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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인용·기각' 선고 시점에 달렸다

기사입력 : 2025년03월17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3월17일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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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가닥...윤 석방 직후 피하고 만장일치 유도
찬성 6명 못채워 시간 벌기...野, 마은혁 임명 압박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결정이 늦어지면서 여러 가지 해석이 난무하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 심리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길어진 것은 이례적이다. 문형배 소장 대행의 헌재가 그동안 윤 대통령 탄핵 사건을 최우선적으로 다루겠다며 속도를 내온 기조와는 너무나 달라서다. 상상력에 기반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난무하는 이유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헌재가 인용 쪽으로 결론이 난 상태에서 만장일치를 위해 마지막 설득 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얘기부터 5(인용) 대 3(기각)으로 갈려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의 합류 때까지 결정을 미루고 있다는 관측이 갈리고 있다.

선고 시점도 이번 주와 이달 말 또는 4월로 나뉜다. 탄핵 심판 결론도 ▲8명 만장일치 인용 ▲7대 1 또는 6대 2 인용 ▲5대 3 또는 4대 4 각하·기각 등 여러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16일 오후 경찰이 헌법재판소 주변에 버스 차벽을 설치해 놓고 있다. 2025.03.16 leemario@newspim.com

정치권 안팎에서는 선고 시점과 결론이 상관관계에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즉 이번 주 선고 시 인용 가능성이 높고, 내주로 넘어가면 기각 가능성에 무게를 실을 수 있다는 것이다.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 심리를 노, 박 전 대통령의 중간선 수준에서 진행해 왔다는 점에서 선고 시점으로 결론을 유추할 수 있다.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는 17일로 93일째다. 이미 최장 기록(91일)을 갈아치웠다. 노 전 대통령의 63일, 박 전 대통령의 91일을 넘어선 것이다.

우선 이번 주 결론을 내리는 경우를 상정해볼 수 있다. 헌재가 통상 2~3일 전 선고일을 고지한 만큼, 이번 주에 잡는다면 17~19일에 고지해 19~21일에 선고할 수 있다. 18일은 박성재 법무부 장관 탄핵심판 변론이 예정돼 있어 가능성이 낮다.

이번 주 선고를 한다면 인용 쪽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당초 예상됐던 14일보다 1주일 늦춘 것은 지난 8일 윤 대통령 석방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헌재가 석방 직후 선고에 부담을 느꼈을 수 있다. 그래서 타이밍을 잠시 늦췄다는 시각이다.

만장일치가 안 돼 설득을 위한 약간의 추가 논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어차피 인용이라면 사회 갈등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만장일치를 이루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시간이 오래 걸릴 사안은 아니다. 그래서 이번 주 선고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탄핵 심판 결론이 이번 주를 넘긴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탄핵 찬성파가 6명을 채우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즉 4대 4 또는 5대 3으로 갈려 선고를 미루고 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릴 수 있다. 일각에서는 각하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따라서 시간을 끌면서 마은혁 후보자의 임명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5대 3이라면 마 후보자가 가세하면 인용을 확정할 수 있다.

최근의 민주당 움직임이 주목된다. 그간 잠잠했던 마 후보자 임명에 갑자기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최상목 대통령 대행을 맹비난하며 마 후보자 임명을 압박하고 있다. 여기엔 우원식 국회의장까지 가세했다. 돌연 대대적인 광장 정치에 나섰다. 그간 탄핵 반대 집회에 밀렸던 진보 진영의 장외 집회 참여자 수가 급증했다. 의원들의 삭발이 이어지고 단식까지 하고 있다.

한덕수 총리의 탄핵 심판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한 총리의 변론은 지난달 19일 종결됐다. 헌재의 기각 결정이 유력해 복귀 가능성이 높다. 한 대행은 헌법재판관 3인을 임명하지 않았던 터라 마 후보자 임명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게 진보 진영의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헌재 재판관들이 아직까지 쟁점 정리를 못 해 결론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로, 이 것이 사실이라면 결정은 4월로 넘어갈수도 있다. 그만큼 이견이 심각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서다. 문 소장 대행의 퇴임 때까지 결정이 미뤄질 수 있다는 극단적인 얘기까지 나온다.

헌재의 결론이 이번 주를 넘기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비상이 걸린다.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2심 선고(26일)일을 넘길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대선보다 먼저 나올 수도 있다. 만에 하나 공직 선거 박탈형이 확정된다면 이 대표는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leej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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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온스당 4100달러 돌파…유가 상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여전한 무역 갈등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13일(현지시간) 금값이 온스당 410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유가는 반등했는데 백악관이 중국과의 긴장 완화를 위한 합의 가능성을 시사한 데 주목하며 배럴당 60달러 아래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3.3% 뛴 온스당 4,133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중 한때 4,116.77달러까지 올랐다가 한국시간 기준 14일 오전 2시 47분 기준 2.2% 오른 온스당 4,106.48달러를 기록했다. 금괴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한 중국에 오는 11월 1일부터 추가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고, 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예정됐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만날 이유가 없는 것 같다"며 부정적으로 발언해 긴장감을 키웠다. 이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을 만날 것으로 낙관하면서 갈등 완화를 시사하긴 했으나,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완전히 떨치지는 못했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56% 상승하며 지난주 처음으로 4,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번 상승세는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 중앙은행들의 꾸준한 금 매입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블루라인퓨처스의 최고시장전략가 필립 스트리블은 "금 가격의 상승 모멘텀은 충분히 이어질 수 있다"며 "2026년 말까지 5,0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의 꾸준한 매입, 탄탄한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미·중 무역 긴장, 그리고 낮은 미국 금리 전망이 금 시장의 구조적 지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레이더들은 10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97%, 12월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하고 있다. 금은 이자 수익이 없는 자산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저금리 환경에서 강세를 보인다. 애나 폴슨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국 경제학회(NABE) 연례회의에서 올해 2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소시에테제네랄 애널리스트들은 금 가격이 2026년에 5,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스탠다드차타드는 내년 금 가격 평균 전망치를 4,48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상품 리서치 글로벌 헤드 수키 쿠퍼는 "이번 랠리는 지속될 여력이 있다고 보지만, 장기 상승세를 위해서는 단기 조정이 오히려 건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물 은 가격은 3.1% 오른 온스당 51.82달러를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52.12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과 마찬가지로 은 가격도 금리 인하 기대와 공급 부족 등 요인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 유가도 미중 관련 소식을 지켜보며 반등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59센트(0.9%) 오른 63.32달러에 마감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59센트(1%) 상승한 59.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의 관계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11월 1일로 예정된 관세 부과 계획은 여전히 유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깊숙이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토마호크 미사일'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 회원국으로부터의 원유 공급 차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가 상승 재료가 됐다. DBS의 애널리스트 수브로 사카르는 "현재 시장의 매도세는 워싱턴과 베이징이 협상 의지를 보이면서 진정된 모습"이라며 "단기적 유가 흐름은 결국 무역 협상의 결과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OPEC은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의 전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기존 수준으로 유지했다. OPEC은 보고서에서, OPEC+ 산유국들의 증산이 이어지면서 2026년 석유 공급 부족 규모가 이전 예상보다 훨씬 작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합의가 이뤄지면서, 전 세계 원유의 3분의 1이 생산되는 중동 지역에서 전투가 재점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다. 이날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남아 있던 마지막 생존 이스라엘 인질들을 석방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0-14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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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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