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베니스비엔날레 30주년 전시는 한국사 조명 '두껍아 두껍아'

기사입력 : 2025년03월17일 15:23

최종수정 : 2025년03월18일 07:45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5년 베니스비엔날레 제19회 국제건축전에서 한국관이 개관 30주년을 맞아 한국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조망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는 1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아르코미술관에서 2025년 베니스비엔날레 제19회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정다영·김희정·정성규 예술감독과 참여작가 김현종(아뜰리에케이에이치제이)·이다미(플로라앤파우나)·박희찬(스튜디오히치)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5년 베니스비엔날레 제19회 국제건축전 한국관 예술감독인 정성규, 정다영, 김희정(왼쪽부터) [사진=예술위] 2025.03.17 alice09@newspim.com

한국관 개관 3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 개최되는 올해 한국관 전시는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이라는 주제로 고(故) 김석철과 프랑코 만쿠조가 공동 설계한 한국관 건립 과정을 살펴본다. 또 베니스비엔날레 국가관의 건축적 의미와 지속가능성을 탐구한다.

이번에는 건축전 한국관 전시 중 역대 최연소의 예술감독과 4명의 작가인 김현종, 박희찬, 양예나(플라스티크판타스티크), 이다미로 구성돼 지난 30년간 한국관이 쌓아온 역사를 신선한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정다영 예술감독은 "올해 전시는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전시는 건립 30년을 맞아서 한국 미술이 국제 무대에 가까워진 방식 자체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사의 과거를 조망하면서 이곳의 미래와 지속 가능성을 이야기하고자 했다. 나아가 이 과정에서 한국관이 속한 생태계, 국가 간의 연대와 관계로 확장시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관이 위치한 자르디니는 베니스의 유일한 공동 공원으로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설계 하에 100년이 넘은 도시 공동체로서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라며 "제목은 전래동요에서 가지고 왔다. 이 노래는 집짓는 흙놀이를 하며 부르는 전래동요로, 집의 재생과 변화를 뜻하는 가사이다. 노랫말 자체를 전시를 풀어가는 은유적 틀로 삼아 한국관의 과거와 미래, 한국관의 한계 등을 이야기했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5년 베니스비엔날레 제19회 국제건축전에서 소개되는 이다미 작가의 '덮어쓰기, 덮어씌우기' [사진=예술위] 2025.03.17 alice09@newspim.com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에서는 한국관을 단순한 '화이트 큐브'가 아닌, 다층적 의미를 품은 유기체로 바라보며, 파빌리온 자체가 가진 생명력을 탐구한다. 이를 위해 한국의 유명한 전래동요인 '두껍아 두껍아'를 은유적 틀로 삼아 전시를 풀어나간다. 전시의 보이지 않는 화자인 두꺼비는 동서양 문화권에서 변화와 재생을 상징하는 설화적 존재로, 전시는 나무와 땅, 바다로 둘러싸인 자르디니 공원 일대의 공통 유산들을 환기하며, 상호 돌봄적 관계에 대한 다층적 서사로 확장한다.

또한 아르코는 현지 시각으로 5월 9일 오후 2시에 한국관 공식 개막식을 개최하며, 한국관 건립 30주년을 기념하는 해로 한국관의 역사적 의의를 탐구하는 특별 건축 포럼 '비전과 유산: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30주년'을 연다.

김희정 예술감독은은 특별 건축 포럼에 대해 "한국관 개관 3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지속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폐막 프로그램도 준비 중인데 공동 주제인 '콜렉티브 인텔리전스'라는 주제의 흐름에 맞춰 한국관 자체도 굉장히 많은 인텔리전스의 집합체이기 때문에 한국관을 이야기함에 있어서 다른 타 국가와 도모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관의 특징이라고 생각한 '나무'라는 주제를 타 국가와 기관들과 함께 연결하는 방식의 접근을 시도하려고 한다. 나무라는 공통의 주제를 통해 타 국가와 연대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각 국가 간의 나무를 다루는 방식과 문제 해결 태도에서 공유되는 가치들을 바탕으로 국가관들과 과거와 미래를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5년 베니스비엔날레 제19회 국제건축전 참여작가인 김현종, 박희찬, 이다미, 양예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예술위] 2025.03.17 alice09@newspim.com

정성규 예술감독은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4명의 작가들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네 분들 모두 같은 세대의 젊은 작가이면서도, 각기 다른 나라에 거주하고 작업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러한 배경 덕분에 어떤 전시를 건축가가 공동으로 탐색하면서 작업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시각과 경험이 다채롭게 교차됐고, 조율하는 과정에서도 시너지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다미 작가는 한국관의 지난 역사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숨은 존재들을 화자로 내세워 다양한 존재들이 공존하는 한국관의 의미를 돌아본다. 양예나 작가는 몇천만 년 전에 묻혀있던 가상의 땅속 이야기를 허구적인 전개를 통해 자르디니 공원의 원초적 시간과 공간을 다룬다.

또 박희찬 작가는 한국관을 둘러싼 나무에 반응하는 건축 장치를 만들어 공원의 중요 유산인 나무를 응시하고, 김현종 작가는 한국관만의 독특한 공간인 옥상에 설치돼 환대의 공간을 작동시키고, 모든 국가관이 공유하는 하늘과 바다라는 자원을 보게 한다.

이번 베니스비엔날레 제19회 국제건축전은 현재 기후 변화, 지구의 위기적 상황에 대해 건축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한국관은 이런 전시의 큰 주제 속에서 파빌리온 자체가 가진 생명력을 탐구하고자 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5년 베니스비엔날레 제19회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경 [사진=예술위, 한국관 추진단] 2025.03.17 alice09@newspim.com

이에 대해 정다영 예술감독은 "전체 주제에 대해서 국가관 큐레이터가 두 차례의 줌 회의를 통해 같이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처음 주제가 발표돼쓸 때, 기술적 제한 혹은 디지털 시대에 건축의 임무에 대해서 답변을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다"라며 "그런데 국가관 큐레이터와 대화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문제보다 어떻게 우리가 지금 처해 있는 건축을 어떻게 위치시키고, 조금 더 역사적인 토대에서 지난 시간들을 다시 한번 재발견하느냐, 소위 말하는 아날로그적 접근에 더 가까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인텔리전스'라는 개념을 공동의 자산, 한국관의 문제를 다른 국가관과 해석하는데 여지가 있다고 생각했다. 건축은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술이나 도전, 혹은 여러 가지 재료에 대한 기술적 변화도 있지만 그보다는 건축이 가지고 있던 장소의 문제에 집착하는 사안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예술감독은 "건축은 홀로 설 수 없고, 토대가 되는 공통 자원, 특히 오늘 날 기후 위기 때문에 더욱 환기해야 할 자연의 유산들이 존재하고 있고 이것 또한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국가 간에 있는 어떠한 터전, 그리고 더 깊숙한 땅의 문제, 원초적인 순간에 대해 이야기를 쌓은 과정의 결과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5년 베니스비엔날레 제19회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는 오는 5월 10일부터 11월 23일까지 약 6개월 간 이탈리아 베니스 현지 카스텔로 자르디니 한국관에서 개최된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