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소재 장애인 거주시설 방문
장애인 보호시설 상습폭행 사건 일어나
조 장관 "전국 거주시설 전수 조사할 것"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7일 지적장애인 거주시설을 방문해 "최근 울산에서 발생한 장애인 학대 사건 등에 대해 국민분들과 장애인분들께 송구하다"며 "전국 대규모 거주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상반기 내에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충남 천안시 소재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등대의 집'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등대의 집'은 지적장애인 거주시설로 자립 지원, 지역사회 복귀를 준비하는 이용자에게 지역사회의 일상생활, 직업 활동 등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거주 공간이다. 아파트 2채, 빌라 1채로 구성된 체험홈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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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7일 오후 2시 충남 천안시 소재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등대의 집'을 방문했다. [사진=보건복지부] 2025.03.17 sdk1991@newspim.com |
조 장관은 체험홈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장애인 인권 관련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어 최근 울산의 한 중증장애인 보호 시설에서 다수의 직원이 입소자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조사에 나선 사건을 언급했다.
조 장관은 "장애인 정책을 총괄하는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최근 울산에서 발생한 장애인 학대 사건 등에 대해 국민분들과 장애인분들께 송구하다"며 "전국 대규모 거주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상반기 내에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피해자 정서 지원, 학대 피해 쉼터 연계, 돌봄 인력 확충, 자립 조사 등 피해자 지원 강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 사항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