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시승행사...군민·관광객·외국인 누구나 무료 이용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경북 울진군이 본격적인 '철도시대' 개막에 이어 농어촌버스 전면 무료화를 시행하면서 교통복지 시책의 또 한 획을 그었다.
울진군이 17일 새벽 오전 5시30분 '덕구온천행' 첫 버스 배차를 시작으로 전면 무료 시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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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복 경북 울진군수(오른쪽)와 박영길 군의원(왼쪽)이 17일 '농어촌버스 전면 무료 운행'을 기념하는 시승행사에서 버스에 부착돼 있던 요금통을 철거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사진=울진군]2025.03.17 nulcheon@newspim.com |
이번 '농어촌버스 전면 무료화'로 군민들의 교통복지는 물론 울진을 찾는 관광객, 외국인들의 이동편의를 크게 향상시키는 등 관광활성화 촉매역할을 톡톡이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진군은 이날 오전 버스 시승행사를 열고 농어촌버스 전면 무료운행을 기념했다.
행사에는 손병복 울진군수와 박영길·안순자·김복남 군의원, 장동윤 울진군이장연합회장, 최옥수 울진군 여성단체협의회장 등과 군민들이 함께 했다.
이번 농어촌버스 전면 무료화로 군민과 외국인을 포함한 방문객은 울진군에서 운행하는 모든 농어촌버스와 시골버스를 조건 없이 무료로 이용하게 된다.
농어촌버스 전면 무료화가 첫 시행된 이날, 울진읍 닷새장을 보러 온 주민들은 "요즘 물가도 오르고 경기도 안좋아 어려운 시기에 버스를 공짜로 타게돼 서민들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크게 반겼다.
앞서 울진군은 지난 14일 군청 접견실에서 울진여객(대표 김종훈)과 농어촌버스 이용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교통 편의를 제공하여 대중교통 활성화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서에는 사업 시행의 목적과 상호간의 의무 이행사항, 지원 대상 및 범위, 기타 협력 내용 등이 담겼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군민들 특히 어르신들이 무거운 짐을 들고 버스를 탈 때 조금은 편해지실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며 "철도시대를 맞아 울진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도 이동의 편의성을 제공하게 됐고 관광객 천만시대 달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우리 군민의 삶의 질을 더 올릴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진군의 이번 농어촌버스 전면 무료화는 전국 자치단체 중에는 11번째, 경북에서는 청송군, 봉화군, 문경시, 의성군에 이어 5번째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