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영 타깃 K-콘텐츠 전문관 조성 등 방안 검토
2027년 말 강북 대표 '롯데타운 명동' 완성 목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백화점이 다음달 본점 영플라자 리뉴얼 공사에 착수하고 강북 랜드마크로 재도약을 꾀한다.
본점 영플라자는 이달 31일까지 영업 종료 및 매장 정리 작업을 마치고 다음 달부터 전면 개·보수 공사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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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
명동 상권의 장점을 살려 글로벌 젠지(Gen-Z) 고객들의 발길을 이끌 패션, 식음 매장(F&B), 아트 등을 총망라한 'K콘텐츠' 전문관 조성을 비롯해, '롯데타운 명동'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할 예정이다.
영플라자는 기존 '미도파백화점(메트로미도파점)'을 롯데백화점이 2002년 인수해, 이듬해 '영플라자'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오픈한 점포다. 오픈 당시 젊은 고객들을 타깃으로 패션 카테고리를 특화한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영플라자는 '영' 콘셉트는 유지하면서 시대의 변화에 따라 글로벌 SPA, 온라인 기반 패션 브랜드, 지식재산권(IP) 콘텐츠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변화해왔다. 특히 수십년 동안 서울을 대표하는 '쇼핑 1번지' 위상을 지켜온 명동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위치적 특성 덕분에, 명동 상권과 연계해 젊은 고객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자리 잡았다.
롯데백화점은 영플라자의 이러한 위치적 장점을 살리면서 본점의 본관, 에비뉴엘관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강북 상권을 대표하는 롯데타운 명동 완성을 위해 본점의 경쟁력 강화에 지속 노력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신진 디자이너 중심의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9F)'를 선보일 예정이다. 본점의 에비뉴엘관 역시 리뉴얼을 준비 중이다.
김종환 롯데백화점 본점장은 "오는 2027년 말 강북 상권 최고의 쇼핑·관광·문화 지역으로 자리잡게 될 롯데타운 명동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