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총회서 신임 회장 확정…임기 2027년 3월까지
'더현대 서울'로 글로벌 쇼핑 랜드마크 구축했다는 평가 받아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현대백화점 정지영 사장이 한국백화점협회 제28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18일 협회는 2025년 정기 총회에서 정 사장을 신임 회장으로 확정했으며, 임기는 2027년 3월까지다. 정지영 사장은 국내 백화점 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유통 기업 간 협력을 강조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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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
정 사장은 30여년간 마케팅과 영업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가로, '더현대 서울'의 성공적 안착을 이끌며 혁신적인 오프라인 리테일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쇼핑을 통한 힐링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공간 혁신과 다양한 K콘텐츠를 통해 더현대 서울을 글로벌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해왔다.
최근에는 '커넥트현대'라는 새로운 복합 문화 공간을 출시해 업태 간 융합 모델을 강조하고 있다. 이 공간은 프리미엄 백화점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아울렛, 문화예술 체험을 제공하는 미술관 기능을 결합한 것으로, 리테일 분야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혁신적인 접근은 정 사장이 추진하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정 사장은 한국 토종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는 '더현대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일본, 태국, 홍콩 등 해외 시장에서도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또한 일본과 태국의 주요 백화점과 VIP 공동 마케팅 제휴를 체결해 글로벌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백화점협회 측은 "전 세계적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의 위상이 약화된 상황에서도 경험소비의 지평을 확장시키는 성과를 올린 정 사장이 협회장에 취임함으로써 경기 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에 비전을 제시하고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