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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불려나간 김광일 MBK 부회장, '책임론' 선 긋기 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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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 18일 홈플러스 사태 긴급 현안질의 개최
김 부회장, 기존 입장 되풀이..."부도 막기 위해 회생"
유동화증권 발행 "몰랐다"...여야, 김병주 회장 불출석 '비판'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겸 홈플러스 공동대표)이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을 부인했다.

지난 4일 기습적으로 심야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 고수해 온 기존 입장만 되풀이하며 여야 의원들의 강한 질타를 받았다.

김 부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홈플러스 긴급현안 질의'에서 "부도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광일 MBK 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홈플러스·MBK 파트너스 및 삼부토건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이어 김 부회장은 "신용등급이 'A3-'로 하락하면서 기업어음이 거의 발행되지 않는 상황이었다"며 "3개월 동안 6000억~7000억 원 정도의 자금 상환 요구가 들어왔고, (기업회생 외에는) 부도를 막을 방법이 없었다. 거래처와 직원을 보호하려면 일단 기업회생을 신청한 후 채권자들과 별도 협의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사과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가 지난달 28일 기업어음·전자단기사채(전단채)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A3-'로 하향 조정한 지 나흘 만인 지난 4일 새벽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서울회생법원은 같은 날 오전 회생절차 개시를 명령했다. 신청한 지 11시간 만이었다.

김 부회장은 신용등급 하락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작년보다 부채비율도 3000%에서 1460%로 내려갔고, 매출도 상승하는 등 실적이 개선됐다"며 "슈퍼마켓 부문 매각이 완료되면 수천억 원의 현금이 들어온다는 점을 신평사에 정확히 설명드렸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홈플러스·MBK 파트너스 및 삼부토건 관련 긴급 현안질의가 열리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여야는 홈플러스가 회생절차를 사전에 준비한 것 아니냐고 집중 추궁했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청 당일 서울회생법원의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나온 것도 의심스럽지만, 준비를 언제부터 했는지가 더 궁금하다"며 "제출 서류가 50가지가 넘는데 강등 이후 발급을 마친 게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인영 의원도 "지난달 28일 금요일 강등 이후 3월 1일은 3·1절인 토요일, 2일은 일요일, 3일은 임시 공휴일이었다"며 "관공서 업무 중단 시점에 서류를 준비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짚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김 부회장은 "신용등급 강등과 동시에 임원들과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고, 3월 1일 더 이상 방법이 없겠다고 생각해서 준비했다"며 "이사회 의결이 3월 3일이었지만, 서류 등의 준비는 이사회 의결과 별도로 진행했다"고 부인했다.

이어 "담당 변호사가 이쪽의 전문 변호사"라며 "다른 곳에서 쓴 신청서 샘플을 제공받아 그것을 바탕으로 홈플러스로 변경하여 작성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고, 월별 결산이 되어 있어서 1월 자료로 회계 자료를 다시 만들 필요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날 현안 질의에 참석한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도 "(홈플러스 신용등급) 강등이 확정된 이후 논의를 진행했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홈플러스·MBK 파트너스 및 삼부토건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김광일 MBK 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뒷줄 왼쪽)가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현재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기 직전인 지난달 25일 820억 원 규모의 전단채를 발행한 것을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홈플러스는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이 하락할 것 같다는 예비평정 결과를 같은 날인 지난달 25일 전달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채권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떠넘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 부회장은 신용등급 하락을 알고도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을 발행했다는 질의에 대해서도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신평사에) 자료를 처음부터 제출했고, 신평사에서 등급 유지를 위해 추가적으로 무엇을 더 제출하라고 요구한 적은 없었다"며 알아채기 어려웠다고 답변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홈플러스의 기업어음(CP)과 유동화증권 판매 규모는 5900억 원으로 추산된다. 그 중 개인 투자자는 2000억 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홈플러스·MBK 파트너스 및 삼부토건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이러한 해명에도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된 의혹은 가시지 않고 있다. 금융권에서도 A3- 등급도 투자 적격 등급이라며, 전례 없는 선제적 회생 신청을 놓고 상식 밖의 행보라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날 정무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은 "신용등급 하락 이후 자구책 없이 회생신청을 한 기업을 본 적 있느냐"는 강훈식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제가 알기로는 없다"고 말했다. "홈플러스가 책임 회피성 기업회생을 기습적으로 신청한 걸로 판단해도 무리가 없겠느냐"는 강 의원의 질문에도 금 사장은 "제가 판단할 건 아니지만, 자본시장 사람들은 그렇게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여야 의원들은 김병주 MBK 회장의 해외 출장이 현안질의 출석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반발했다. 형사고발은 물론 청문회 개최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현재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경영 파탄에 이르렀는데 최대주주 MBK 책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김 회장은 마치 회의를 피하듯 출장으로 꼼수를 부렸다. 국회를 굉장히 경시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정무위 여당 간사인 강민국 의원은 "검은 머리 외국인인 김 회장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국회 출석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 국회에 출석할 때까지 계속 청문회를 개최하도록 하고, 그것이 부족하면 국정조사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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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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