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시민추진단 역할과 지원 근거 마련 조례안 본회의 통과
[의왕=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의왕시의회 한채훈 의원(고천동·부곡동·오전동)이 대표 발의한 '의왕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7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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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훈 의왕시의회 의원. [사진=의왕시의회] |
의회에 따르면 한 의원이 대표로 발의하고 지난 2월 마지막 날 열린 제309회 의왕시의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한 조례에는 탄소중립 시민추진단의 역할과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시민추진단은 △탄소중립 자문 및 의견제시 △탄소중립 시민 참여 행사와 포럼, 교육 등의 활동 △기타 탄소중립 시민 실천활동을 이끄는 역할을 맡아 운영하게 되고, 시장은 시민추진단 활동에 필요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한 의원은 "기후위기로 인한 재앙을 막기 위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며 "기존의 관 주도에서 시민들이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는 제도 개선 및 인프라 확충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조례를 개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민선8기 의왕시의 부족한 부분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의왕시장의 탄소중립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관심이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두발로데이 뿐만 아니라 시민이 주도하는 민관거버넌스적 측면의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중앙정부 및 경기도 등과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의왕시를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의왕이라는 도시 전체를 RE100 신도시화하여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도시발전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특별시 기후환경과 에너지정책을 관장하는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전문위원실에서 공직 생활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정책 분야 전반에 관심을 가져온 한 의원은 2023년에는 주민의견을 반영한 의왕시 탄소중립 조례를 대표 발의했고 그 공로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주관한 2024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좋은 조례 분야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