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마음 조급해지니까 형수에게 패륜적 막말 쏟아내던 본성 튀어나와"
"민주, 국정 상대로 인질극…최상목 탄핵할 거면 빨리하라"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국민 누구나 즉시 체포할 수 있으니 몸조심하기 바란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최 권한대행에 대한 이 대표의 공갈 협박이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협박죄를 넘어 내란 선동죄에 해당하는 범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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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3.20 pangbin@newspim.com |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마음이 조급해지니까 형수에게 패륜적인 막말을 쏟아내던 그 본성이 튀어나온 것"이라며 "(이 대표가) 그동안에는 여유가 있다고 생각했는지 중도 보수 운운하며 점잖은 척했는데, 헌법재판소(헌재) 선고나 본인 재판에 대해 어디서 뭘 들은 게 있는지 마음이 아주 다급해진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 마침내 최 권한대행에 대한 30번째 탄핵 절차를 개시하기로 민주당이 결정했다"며 "탄핵을 할 거면 공갈 협박하지 말고, 빨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간 보듯이 시기는 더 논의하겠다고 한다"며 "어디서 감히 국정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이나"라고 맹폭했다.
권 원내대표는 "거대 야당은 최 권한대행 체제 석 달 내내 '탄핵한다', '고발한다', '체포하겠다'며 공갈 협박을 취미처럼 일삼아왔다"며 "단언컨대 지금 이 순간 국정의 불확실성, 불안정성을 키우는 제1 요인은 이재명 세력의 최 권한대행 탄핵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헌재를 향해 "당장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심판 결과를 선고해서 국정 혼란을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최 권한대행을 탄핵하게 되면 또다시 의결 정족수가 151석인가 200석인가를 두고 혼선이 발생하게 된다"며 "이게 다 헌재가 진즉에 내렸어야 할 한덕수 대행 탄핵 의결 정족수에 대한 판단을 내리지 않고 탄핵 심판 선고를 하염없이 늦추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