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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교육부 폐지 행정명령..."의회 승인 얻어야" 민주당 반발

기사입력 : 2025년03월21일 03:58

최종수정 : 2025년03월21일 03:58

트럼프 "교육부 폐지 위한 필요 조치 취할 것...다양성 정책에 지원도 안돼"
이미 직원 절반 해고...각 주로 권한 이양
의회 승인, 소송 직면해 실제 완전 폐지는 힘들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교육부 폐지를 목표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서명한 행정 명령은 린다 맥마흔 교육부 장관에게 "교육부 폐지를 위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교육 권한을 각 주로 반환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행정명령은 이와함께 현재 남겨진 교육부 기금을 받는 모든 프로그램이나 활동은 "다양성, 형평성, 포용(DEI) 또는 성별 이념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도 포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교육부를 "대규모 사기극"이라 부르며 폐지를 주장해왔고, 최근에는 사전 조치로  교육부 직원 절반 정도를 이미 해고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연방 정부의 교육 통제는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를 실패하게 만들었다"면서 "1979년 교육부 창설 이후 3조 달러 이상을 지출했지만 표준화된 시험 성적에서 학생 성취도가 향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현재 약 10만 개의 공립학교와 3만 4천 개의 사립학교를 감독한다. 공립학교 예산의 85% 이상은 각 주 및 지방정부에서 나오지만, 연방 정부는 보조금과 프로그램을 통해 저소득층 학교, 예술 교육, 노후화된 시설 개보수 등에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1조 6천억 달러 규모의 대학 학자금 대출을 감독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내세워 대외 원조 기관인 미국국제개발처(USAID)의 해체 등 대규모 정부 구조조정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내각급 정부기관인 교육부 해체는 이번이 처음이고, 이를 위해선 의회의 입법 절차도 필요하다. 현재 공화당은 상원에서 53석을 확보하고 있지만, 내각급 기관 폐지를 위한 법안 통과에는 60표가 필요해 민주당 의원 7명의 동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교육부 폐지에 동의할 뜻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를 둘러싼 소송도 이미 제기됐다. 민주당 소속 주의 법무부 장관들은 소송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소송에 참여한 주 법무장관들은 "교육부의 핵심 기능이 법령에 의해 규정되어 있으며, 대규모 감원으로 인해 이러한 기능을 수행할 수 없게 된다"면서 이는 미 헌법이 규정한 의회의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기자들에게 "교육부를 완전히 폐지하려면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면서 "(당분간) 핵심 기능만 유지하는 축소된 형태의 교육부가 계속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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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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