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예선 최종전... 22일 캐나다-스코틀랜드전 승자와 4강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여자 컬링 국가대표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 김수지, 리드 설예은, 얼터 설예지)가 연장 접전 끝 미국을 물리치고 극적으로 4강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도청은 21일 경기도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최종전에서 미국(스킵 타비사 피터슨)을 8-7로 꺾었다.
경기도청은 13개국이 라운드로빈 형식으로 치른 예선에서 10승 2패를 기록했다. 역시 10승 2패를 기록한 캐나다와 동률이었지만 승자승에 따라 한국이 2위로 4강에 직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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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경기도청팀. [사진 = 세계컬링연맹] |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 1, 2위는 바로 준결승에 오르고, 3위와 6위, 4위와 5위는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경기도청은 지난 19일 예선 7차전에서 여자 컬링계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전설적인 스킵 레이철 호먼(36)이 이끄는 캐나다를 11-7로 제압했다.
경기도청은 이날 오전 9시에 치른 예선 11차전에서 내년 올림픽 개최국 이탈리아를 6-2로 제압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출전권은 올해와 지난해 성적을 합산해 결정되는데, 이번 대회 성적으로 올림픽 티켓도 따냈다. 경기도청은 올림픽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오는 5월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해야 한다.
한국 컬링 역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금빛 도전에 나선 경기도청은 22일 오후 4시 3위 캐나다와 6위 스코틀랜드의 플레이오프 경기 승자와 결승행을 다툰다. 여기서 승리하면 23일 오후 4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