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024년 해양사고 통계 발표
전년 대비 5% 증가…어선사고 66%
인명사고 53% 안전사고…70% 급증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지난해 해양사고가 총 3255건 발생해 164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어선사고가 전체의 66%를 차지했으며, 인명피해의 53%는 안전사고로 분석됐다. 구명조끼를 착용하거나 조기에 구조가 이뤄졌다면 인명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는 얘기다.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원장 윤현수)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해양사고 통계'를 발표했다.
◆ 어선사고 66% 최다…수상레저기구 사고 18% 차지
지난해 해양사고는 총 3255건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3092건) 대비 163건(5.3%) 증가한 것이다.
선박용도별로는 어선사고가 2175건(66.2%), 수상레저기구 사고가 607건(17.9%), 화물선 등 비(非)어선 사고가 475건(15.9%)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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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 2025.03.24 dream@newspim.com |
전년 대비 어선 및 수상레저기구 사고는 각각 6.3%(128건), 9.4%(52건) 증가했고, 비어선 사고는 3.5%(17건) 감소했다.
사고종류별로 보면, 주요사고는 총 706건으로 충돌 242건(34.3%), 안전사고 185건(26.2%), 화재‧폭발 140건(19.8%), 전복 95건(13.5%), 침몰 44건(6.2%) 순으로 발생했다.
단순 사고 총 (2549건 중에는 기관손상이 1023건(40.1%)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주요사고는 5.1%(34건) 증가했으며, 단순사고 또한 5.3%(129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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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도 낚시어선 사고 모습 [사진=해양경찰청] |
◆ 인명사고 75% 급증…절반은 안전사고
지난해 발생한 해양사고로 인해 총 164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이는 전년(94명) 대비 70명(74.5%) 급증한 것이다.
사고종류별 인명피해는 안전사고 84명(51.2%), 전복사고 40명(24.4%), 침몰사고 18명(11.0%), 충돌사고 17명(10.4%), 화재·폭발사고 2명(1.2%), 기타사고(좌초 2, 접촉 1) 3명(1.8%) 순으로 발생했다.
전년 대비 인명피해는 안전사고 29명(52.7%), 전복 24명(150.0%), 침몰 14명(350.0%), 충돌 4명(30.8%) 등에서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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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 2025.03.24 dream@newspim.com |
절반 이상이 안전사고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욱 크다. 구명조끼를 착용하거나 조기에 구조가 이뤄졌다면 인명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올해는 해양사고 인명피해 저감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해양수산 현장에서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관련 업계 및 종사자께서는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024년 해양사고 통계'는 중앙해양안전심판원 누리집(www.kmst.go.kr)이나 국가통계포털(KOSIS)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