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악 지대 지형적 난관과 진화 어려움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경계 지점인 안동까지 번졌다. 이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동쪽으로 확산하고 있다.
24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경 산불이 의성군 점곡면에서 인접한 안동시 길안면 현하리 야산으로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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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발화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사흘째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 오후 3시쯤 화마가 '영덕-상주고속도로 점곡주차장 휴게소'를 덮치고 있다.2025.03.24 nulcheon@newspim.com |
산불이 확산하자 산림 당국은 현하리 마을 주민들에게 길안초등학교와 길안중학교로 즉각 대피하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안동으로 확산하기 직전, 1시간여 동안 산불은 약 6m 높이의 불기둥을 형성하며 의성군 점곡면 야산 능선을 태운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안동시 길안면은 산악 지대로서 진화대가 현장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지형으로 알려졌다. 앞서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산속 진화 대원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명령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의성군 안평면과 안계면의 산불 진화율은 각각 72%, 69%였다. 현장에서는 최대 초속 15m의 서풍이 불고 있으며, 바람은 이날 오후 6~7시경으로 서풍 9㎧ 수준으로 강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