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종합] 한미사이언스, 전문경영인 김재교 체제 출범…'R&D 효율화' 예고

기사입력 : 2025년03월26일 13:07

최종수정 : 2025년03월26일 13:07

메리츠증권 부사장 출신 '투자통'
유한양행 '렉라자' 기술수출 이끈 인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신약 R&D(개발)는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하느냐가 요체다. 하우투(How to)와 관련해 효율성을 고민하고 전략을 추진하겠다."

한미사이언스의 외부 출신 첫 전문경영인으로 내정된 김재교 신임 대표이사(전 메리츠증권 부사장)는 26일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한미사이언스 사업 분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신임 대표이사가 26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3.26 sykim@newspim.com

김 대표는 이날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제약회사들이 다 R&D 중심을 강조하지만,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며 방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미약품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가 처음인 만큼 아마 기대가 크실거고, 반면에 제가 잘할까 우려도 클 거라 생각한다"며 "기대도 기대지만, 우려를 불식시키는게 좋지 않나 싶다. 지금까지 불안했던 체제를 안정화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기대에 부응해야하는데, 우리나라 제약업의 정체성은 R&D와 신약이다"라며 "이와 관련해 최선을 다하고, 밑바탕이 되는 기본정신인 임성기 선대회장의 도전과 혁신을 바탕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990년 유한양행에 입사해 인수합병과 기술수출 등 전반적인 투자 업무를 총괄했으며, 2018년 미국 존슨앤드존슨 자회사인 얀센에 폐암 신약 렉라자를 1조4000억원에 기술수출하는 계약을 비롯해 기술수출 4건을 이끌었다. 2021년 메리츠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바이오벤처를 발굴·육성하는 IND(Investment & Development) 본부를 맡았다.

이날 열린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으며,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됐다. 김 대표 선임에 앞서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사내이사에 새로 이름을 올린 이들은 ▲임주현(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부회장) ▲김재교(전 메리츠증권 부사장) ▲심병화(전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 ▲김성훈(전 한미사이언스 상무) 등 4명이다.

사외이사로는 ▲최현만 현대글로비스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과 ▲김영훈 전 서울고법 고법판사가, 감사위원으로는 ▲신용삼 카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이 외에 제52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또한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0억원이다.

같은 날 한미약품 또한 정기주총을 열고 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을 사내이사로, 김 대표를 기타비상무 이사로 선임했다.

한미약품그룹은 이날 각 사의 정기주총을 계기로 국내 기업 환경에서 볼 수 없었던 선진 전문경영인 체제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 대주주 4인 연합(신동국·송영숙·임주현)이 내세운 '머크'식 경영 체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4인 연합은 경영권 분쟁 과정 속에서 글로벌 제약사 머크를 롤모델로 제시했다. 머크는 '가족위원회'와 '파트너위원회'라는 두 개의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가족위원회는 머크 가문의 일원과 머크 사업에 정통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며, 이들이 파트너위원회 구성원을 선출한다. 파트너위원회는 최고경영진을 선임하며, 선임된 전문경영인은 독자적으로 경영을 수행하는 체제다.

한미약품그룹은 분쟁을 뒤로하고 '뉴한미'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더 이상의 분쟁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은 "한미약품그룹에 더 이상의 분쟁은 없다"며 "어려웠던 지난 시간들은 더 높이 날아오르기 위한 힘겨운 발돋움의 시기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약품그룹의 경영이념인 인간존중과 가치창조를 가슴에 새기고, 창업주 임성기 회장이 주창한 한미인의 정신 '창조와 혁신, 도전'을 향해 다시 뛰겠다"고 다짐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