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용인 반도체 로드' 조성 탄력에…직주근접 신규 아파트 눈길

기사입력 : 2025년03월26일 14:23

최종수정 : 2025년03월26일 14:23

반도체 클러스터 '480조 규모' 투자에…신규 교통망 발 맞춰
대우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3724가구 대규모 단지 조성
"교통망 중심 입지" SK하이닉스·삼성전자 산단 '직주근접'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발맞춰 도로망 확충안도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른바 '용인 반도체 로드'로 불리는 신규 도로망을 통해 물류 효율성 제고와 기업 간 협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이 도로망과 연결되는 신규 분양 단지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480조 규모' 투자에…신규 교통망 계획 발 맞춰

26일 국토교통부와 용인시 등에 따르면,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을 관통하는 국도 45호선 확장 사업이 추진 중이다. 총 연장 12.5km 규모이며, 왕복 8차선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해당 사업을 올해 상반기 중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통합용수(환경부) 및 전력 공급 사업(산업부)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로 연결되는 국지도 57호선 원삼~마평 구간도 4차선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와 함께 용인 남부와 동탄신도시를 잇는 국지도 84호선 개설 및 확장 공사도 진행 중이다. 이 도로는 총 연장 6.4km 규모이며, 4~6차로로 확장된다. 지난해 말 기준 공정률은 70%를 넘어섰으며, 오는 2026년 12월 개통 예정이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용인 남부권 주민들이 동탄신도시 학원가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용인시는 지방도 318호선 등의 도로 확장도 추진 중이며, 철도망 측면에선 경강선 연장 사업(계획)도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판교 산업단지로의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용인시를 중심으로 구축 중인 이른바 '용인 반도체 로드'는 대규모 반도체 산업단지의 물류·출퇴근 환경 개선을 위해 마련된 교통 인프라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수백조 원 규모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가산단 내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에 360조원 투자를 예고했으며, 120조원 투자를 예고한 SK하이닉스는 지난달 팹(FAB) 1기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입주를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관련 기업들의 입주도 잇따르면서, 반도체 공급망 효율화와 산단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수백조 원이 투입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발맞춰 교통망 확장과 신설이 계획에만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했다"며 "SK하이닉스가 착공에 들어간 것처럼 교통 인프라도 속도감 있게 구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확충된 도로망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직주근접 프리미엄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교통망 확충에 직주근접 신규 단지 부각…"교통망 중심 입지"

이 같은 교통망 확충에 따라 용인 지역 신규 분양 단지도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와의 직주근접 입지가 부각되면서다.

대우건설이 공급 중인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가 대표 사례다. 대우건설은 해당 아파트 1단지를 이미 분양 완료했으며, 오는 4월 2·3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2043가구 규모이며, 기존 1단지를 포함하면 총 3724가구에 이르는 대형 브랜드 주거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단지는 국가산단으로 연결되는 국도 45호선과 일반산단으로 연결되는 국지도 57호선에 인접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양대 반도체 클러스터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특히 예정된 도로망이 단지를 중심으로 확장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입지 경쟁력이 더욱 주목된다. 국지도 84호선이 2026년 개통되면, 인근 영천동 학원가 등 동탄 생활권으로의 접근성도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단지 내에는 도서관과 체육시설 등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단지를 가로지르는 45번 국도의 상부공원화도 추진되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상부공원 조성을 준비 중이며, 상부공원이 조성되면 1~3단지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분양 관계자는 "브랜드 대단지에 걸맞은 상품성과 SK하이닉스·삼성전자 클러스터로의 뛰어난 접근성 덕분에 용인 처인구의 미래 가치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활발하다"며 "앞서 완판된 1단지에 이어 총 3724가구 규모의 대단지 푸르지오 타운이 조성되는 만큼,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