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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가능한 모든 산불 피해 지원 방안 강구"…서울시·자치구 연합

기사입력 : 2025년03월27일 16:12

최종수정 : 2025년03월27일 16:12

자치구별 맞춤지원, 방진 마스크부터 구호금까지
서울시구청장협의회, 방재 물품 4400세트 지원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경북 산불 상황이 심각하고 참담하다고 언급하며, "서울시 전체 실국과 25개 자치구가 가능한 모든 피해 지원 방안을 강구하라"고 요청했다.

서울시는 산불이 시작된 지난 23일부터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소방당국과 협력해 소방 장비와 인력을 파견하고 재난구호금과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산불의 장기화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이 커짐에 따라, 지원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시는 밝혔다. 

[청송=뉴스핌] 최지환 기자 = 27일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헬기가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다. 2025.03.27 choipix16@newspim.com

시는 현재 산불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인 소방차량 180대와 소방 인력 519명에 더해, 오는 28일 헬기 1대와 함께 추가로 소방차량 38대와 소방인력 109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외협력과는 '영남산불지원센터'로 지정돼 필요 물품을 신속히 파악·지원하고 있다.

25개 자치구도 산불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서초구는 자매도시인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에 방진 마스크 2400개와 생수 600병을 지원했으며, 추가로 경북 영양에도 방재 물품을 전달했다.

용산구와 은평구도 각각 경북 안동과 영양에 식음료와 마스크를 지원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경북 안동과 의성에 생필품을, 송파구는 경북 안동, 영덕, 하동 지역에 방진 마스크와 컵라면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남구는 강남복지재단을 통해 피해 지역에 2000만원의 구호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지난 26일부터 서울시·자치구 공무원 대상의 모금활동도 시행 중이다.

서울시 자치구 연합체인 서울시구청장협의회(협의회장 이필형 동대문구청장)는 산불 진화를 위해 방재 물품 4400세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필형 협의회장은 "자치구의 지원이 신속한 복구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추가 지원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산불이 진화되는 대로 필요한 중장비 172대와 식재용 수목·봉사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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