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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비수도권 나뉘는 '의대생 복귀'…복귀자 '0명' 지방 의대도

기사입력 : 2025년03월28일 14:16

최종수정 : 2025년03월28일 14:16

다수 지역 의대 "3월 복귀자 한 자릿수"
복귀율 미미하자 등록 마감 시한 연장도
대교협·의총협 회장 학교 의대생 91% 수업 거부
"대규모 대적, 의대생에게 유리한 입시 환경 될 수도"
"대규모 대적, 의대생에게 유리한 입시 환경 될 수도"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서울대·연세대학교 의대생 다수가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의대생 집단 휴학 사태가 전환점을 맞았지만, 지방 의대생들 사이에서는 '미등록 휴학'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혼란이 예상된다. 

28일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전체 의과대학 중 70% 가까이를 차지하는 지방 의대에서 휴학생들이 한 명도 돌아오지 않는 곳이 있는 등 복학 신청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의대생이 돌아오지 않는 한 대규모 제적 사태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 전체 의대생 70% 넘는 지방 의대생 복학율 저조

지방 의대생들에 복귀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학생들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서울대와 연세대 등 서울 지역 의대생(826명)을 제외한 다른 지역 의대 인원은 전체 의대생(3058명)의 72%(2232명)를 차지한다. 비수도권 의대생 수는 2471명으로 전체 의대생의 72%를 차지한다.

서울과 다르게 지방권 의대는 집단 휴학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대전권의 한 대학 관계자는 "이달에 한 명도 복귀하지 않았다"며 "의대가 6년 이상 쭉 이어지는 조직이라 혼자 복귀하는 게 표적으로 이어질까 두려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원도와 경상북도 소재 대학 관계자들은 이달 의대생 복귀 비율이 한 자릿수라고 입을 모았다. 지역 대학 관계자는 "의미 있는 인원 수의 복귀 움직임이 없어 (복귀 비율이) 미미한 수준"이라며 "개별 면담도 진행하고 계속 복귀를 독려하고 있는 상황으로, 학생들이 개별로 복귀하기보다는 집단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저조한 복학으로 복학 마감 시일을 연장하는 지방대학도 나왔다. 대규모 제적 사태를 피하기 위해 전남대와 조선대는 각각 24일, 27일 마감이었으나 이날로 기한을 연장했다.

지방 대학 총장들의 호소도 이어지고 있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지난 25일 의대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로 돌아와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은 서한문을 전달했다.

양 총장은 현재 전국 40개 의대 총장으로 구성된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 공동 회장이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직도 맡고 있다. 전북대는 신입생을 제외한 전체 의대생 중 91%(654명)가 수업 거부를 이어가고 있다.

가톨릭대·강원대·경희대·원광대·인하대·전북대·조선대·충남대·충북대는 이날, 을지대는 30일, 건국대·계명대·단국대·아주대·한양대 등은 31일까지 등록하라고 의대생들에게 통보한 상태다.

◆ 대규모 의대 제적, 다른 의대 이동 가능성 높여

대규모 제적 사태가 지방 의대생들에 편입학과 재입학 등 입학 환경을 유리하게 할 수 있다는 주장이 됐다. 의과대학 학생들의 복귀 시한인 지난 2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 학생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입시 업계는 의대생 제적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의대 증원 이슈와 이로 인한 수업 파행이 의대생 N수생 급등에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난해 400명에 가까운 의대생이 중도 탈락했는데, 여기엔 다수 비수도권 의대생이 이동했던 정황도 있다"고 말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을 통해 교육부에서 2023, 2024학년도 40개 의대 중도 탈락 현황 자료를 받은 결과 자퇴 등 중도 탈락한 학생이 389명으로 1년 전(199명)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 대표는 "지난해 의대 증원으로 의대 지원자 수는 늘었지만 경쟁률은 떨어졌듯, 올해도 대규모 제적으로 의대 정원이 또 늘면 이들에겐 더 나은 입시 환경이 주어지는 셈"이라며 "의대 편입학 자격이 되어 있는 본과 학생들은 편입학 기회까지 열려 있고, 1·2학년 예과 학생들은 수능 한두 문제만 더 맞추거나 비슷하게 맞아도 다른 학교에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1일 등록을 마감한 연세대·고려대 의대는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은 의대생 절반가량을 이날 제적 처리한다는 방침을 밝히자 의대생 복학 움직임이 커졌다. 서울대 의대 학생들은 등록 마감일인 27일 1학기 등록을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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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무죄, 尹 탄핵 영향 없을 것"48.9%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가운데, 국민 절반은 이 대표 선고 결과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45%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 시스템(ARS)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항소심 무죄 판결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48.9%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고 응답했고, 이어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4%, '잘 모름' 11.7%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0.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0.3%, '잘 모름' 9.6%로 집계됐다. 여성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8.7%,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7.5%, '잘 모름' 13.7%였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40대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20대(만 18세~29세)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3.5%,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9.3%, '잘 모름' 17.2%, 3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7.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4.8%, '잘 모름' 7.8%, 4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2.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62.5%, '잘 모름' 4.8% 등으로 나타났다. 5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7.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8%, '잘 모름' 7.9%, 6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8.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9.0%, '잘 모름' 12.7%, 70대는 이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8.8%, '잘 모름' 21.6% 등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유일하게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응답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울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5.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3.8%, '잘 모름' 11.0%로 집계됐다. 반면 경기·인천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1%,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7.3%, '잘 모름' 13.5%, 대전·충청·세종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4%, '잘 모름' 6.4%, 강원·제주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1.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61.8%, '잘 모름' 6.3%, 부산·울산·경남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3.7%,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3.5%, '잘 모름' 12.8%, 대구·경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5.0%,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6.1%, '잘 모름' 8.9%, 광주·전남·전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5.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8.0%, '잘 모름' 16.1%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분석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8%,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2.1%, '잘 모름' 8.0%로 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2.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5.5%, '잘 모름' 12.2%로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5.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4%, '잘 모름' 10.0%이었고, ▲개혁신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2.8%,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8.5%, '잘 모름' 8.7% ▲진보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4.1%,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6.6%, '잘 모름' 19.2% ▲기타 정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28.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1.2%, '잘 모름' 20.5% ▲지지 정당 없음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28.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5.2% '잘 모름' 25.8%로 나타났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헌법재판소와 사법부는 전혀 다른 기관이기 때문에 헌법재판소가 (사법부의) 영향을 받아서 선고한다는 건 이상하다"며 "국민들은 아주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정치평론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법재판소가 정무적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기관이기 때문에 혹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국민도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의 무죄 판결은 여권과 야권 간의 정치적 긴장감이 극도로 표출돼 대중의 정치적 인식이 바뀔 수 있는 요소가 존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kgml925@newspim.com 2025-03-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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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민주 47.3%·국힘 34.8%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 무죄 선고 이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오르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12.5%p(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8일 발표한 ARS(자동 응답 시스템)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7.3%로 나타났다. 약 2주 전 진행된 조사(41.7%)보다 5.6%p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4.8%였다. 직전 조사(43.3%)와 비교해 8.5%p나 하락했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던 양당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 밖인 12.5%p로 벌어졌다.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2.0%, 진보당 1.2%, 기타다른정당 1.5%, 지지정당없음 8.7%, 잘모름 0.7% 등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30~60대, 국민의힘은 만18~29세와 70대 이상에서 우위를 점했다. 만18세~29세는 국민의힘 39.3%, 민주당 39.1%, 혁신당 5.1%, 개혁신당 4.5%, 진보당 2.7%, 지지정당없음 7.1%, 잘모름 2.2%였다. 30대는 민주당 49.4%, 국민의힘 33.1%, 혁신당 4.0%, 개혁신당 2.0%, 기타다른정당 2.2%, 지지정당없음 8.7%, 잘모름 0.6%였다. 40대는 민주당 61.9%, 국민의힘 18.6%, 혁신당 3.4%, 개혁신당 2.2%, 진보당 0.8%, 기타다른정당 1.6%, 지지정당없음 10.3%, 잘모름 1.2%로 나타났다. 50대는 민주당 54.4%, 국민의힘 29.8%, 혁신당 3.8%, 개혁신당 1.8%, 진보당 0.9%, 기타다른정당 2.3%, 지지정당없음 7.1%였다. 60대는 민주당 44.0%, 국민의힘 39.3%, 혁신당 3.6%, 개혁신당 1.1%, 진보당 0.5%, 지지정당없음 11.5%였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1.9%, 민주당 31.0%, 혁신당 3.4%, 진보당 2.2%, 개혁신당 0.6%, 기타다른정당 2.7%, 지지정당없음 7.5%, 잘모름 0.7%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이 앞섰다. 서울은 민주당 43.3%, 국민의힘 34.0%, 개혁신당 3.5%, 혁신당 3.3%, 진보당 2.8%, 기타다른정당 2.0%, 지지정당없음 9.2%, 무응답 1.9%였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8.8%, 국민의힘 34.4%, 혁신당 2.6%, 개혁신당 2.1%, 진보당 0.6%, 기타다른정당 1.5%, 지지정당없음 9.7%, 무응답 0.3%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민주당 51.8%, 국민의힘 32.6%, 혁신당 3.9%, 개혁신당 1.9%, 기타다른정당 1.9%, 지지정당없음 8.1%였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43.1%, 민주당 42.0%, 혁신당 4.1%, 진보당 1.5%, 지지정당없음 7.0%, 잘모름 2.4%였다. 부산·울산·경남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38.3%, 혁신당 4.5%, 진보당 2.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없음 9.5%, 잘모름 0.8%였다. 대구·경북은 민주당 39.7%, 국민의힘 38.0, 혁신당 7.5%, 개혁신당 3.0%, 기타다른정당 1.9%, 지지정당없음 9.8%였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0.5%, 국민의힘 27.6%, 혁신당 4.1%, 개혁신당 1.0%, 기타다른정당 2.1%, 지지정당없음 3.8%, 무응답 0.9%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민주당 46.1%, 국민의힘 35.4%, 혁신당 3.9%, 개혁신당 3.1%, 진보당 0.5%, 기타다른정당 0.8%, 지지정당없음 9.7%, 잘모름 0.4%였다. 여성은 민주당 48.5%, 국민의힘 34.1%, 혁신당 3.8%, 진보당 1.8%, 개혁신당 0.9%, 기타다른정당 2.1%, 지지정당없음 7.8%, 잘모름 1.1%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항소심 무죄 판결로 사법적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국민의힘의 전통적인 지지층인 60대와 영남지역에서 지지층이 상당 부분 이탈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은 강화됐고, 중도층의 태도 변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면서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3-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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