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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산불 추경, 정치적 흥정의 대상 될 수 없어…野 협력 요청"

기사입력 : 2025년03월31일 10:28

최종수정 : 2025년03월31일 10:34

권영세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재난 대응 목적 예비비 4천억원 수준"
김상훈 "정부가 관련 예산 편성하고 여야가 합의 처리할 시간"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은 31일 정부가 제안한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산불 추경은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민주당에 대승적인 협력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3.31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산불의 피해 영향 구역이 총 48000헥타르에 달하고 주택 3000여동 전소, 국가유산 피해 30건, 농업시설 2000여건 등 피해가 막대해 복구에 최소 3~4조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재난 대응 목적 예비비는 40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각 부처에 흩어져있는 재해 재난 대책비를 끌어 쓰려해도 다 모아봐야 1조원에 미치지 않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당은 시급한 이재민 지원과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재난 대응 예비비 증액을 위한 추경 편성을 정부에 공식 요구했고, 정부는 10조원 규모의 필수 추경 예산안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며 "국회에서 다른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심각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한 만큼 이제 오롯이 피해 복구와 지원 예방 강화에 전력을 다할 시간"이라며 "최근 민주당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추경을 강조한 만큼 이제 정부가 관련 예산을 편성하고 여야가 합의 처리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어제 정부가 방침을 밝힌 추경 예산안 관련은 성격상 여야 쟁점 없이 합의 처리 가능한 예산이다. 신속 처리를 위한 필수 예산이다. 국채를 발행해야 하는 긴축 예산이다"며 "여당과 함께 4월 의회에서 관련 추경이 신속히 처리될 수 있길 바라고, 민주당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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