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50여명 거주...생필품 공급 등 '영사 조력'
미얀마·태국 한국인 인명 피해 접수 없어
한국긴급구호대(KDRT) 미얀마 파견도 검토 중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외교부는 31일 미얀마 강진으로 피해를 본 교민 지원을 위해 양곤 소재 주미얀마 대사관의 영사를 네피도로 파견해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생필품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미얀마 행정수도인 네피도에는 약 50여 명의 교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앞서 30일 지진 피해가 가장 큰 도시인 만델레이에 영사를 파견해 치약·칫솔·라면 등 생필품을 제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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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달레이 로이터=뉴스핌 특약] 지난 28일 지진으로 무너진 만달레이의 한 사원 2025.03.28 |
미얀마에는 교민 2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1700여 명이 최대 도시인 양곤에 거주하고 있으며 만달레이에 70여 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얀마와 태국의 공관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한국인 피해 상황을 접수 중이다. 현재까지 한국인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주택 파괴 등 일부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또 한국 긴급구호대(KDRT)를 미얀마에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구호대 파견은 현지 피해 상황, 피해국 요청, 그리고 주요국의 구호대 파견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것"이라면서 "현재 현지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