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와 태국 교민·관광객 인명 피해 접수중
교민 식당, 공장, 자택 등에서 일부 재산 피해
정부, 미얀마에 200만 달러 인도적 지원 결정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미얀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9일 현재 1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한국인 인명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는 이날 현재까지 미얀마·태국 등 피해 지역에서 교민이나 한국인 관광객 인명 피해가 접수된 사례는 없으며, 미얀마에 있는 교민 식당, 공장 등과 태국의 한인회관, 교민 자택 등에서 일부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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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미얀마를 강타한 강진이 이웃 나라인 태국에도 영향을 미쳤다. 태국 수도 방콕의 건물이 무너진 현장에서 구조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로이터]2025.03.28 |
외교부는 "현지 공관이 메신저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교민 대부분과 소통하고 있다"면서 "현재 정확한 피해 추산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미얀마에는 현재 교민 2000여 명이 거주 중이며 이중 1700여 명이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외교부는 파악하고 있다. 또 지진이 발생한 곳과 가까운 제2도시 만달레이에는 7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태국에는 교민 2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1만2000여 명이 수도 방콕에, 치앙마이와 치앙라이에 각각 4000여 명과 260여 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날 지진 피해 신속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국제기구를 통해 미얀마에 200만 달러(약 29억원)의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향후 피해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추가적인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opent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