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1년 만에 복학한 의대생, 수업 거부·추가 휴학 어려운 현실적 이유는

기사입력 : 2025년03월31일 16:56

최종수정 : 2025년03월31일 16:56

의대생 "수업 거부 기조 이어갈 것" 예고
교육부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 예상"
집단 휴학 의대 '단일대오' 균열
유급·제적·재입학 규정, 대학마다 제각각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결정으로 촉발된 의대 집단 휴학 사태가 1년여 만에 수습 국면에 들어섰다. 복귀 시한인 31일까지 복귀하지 않을 경우 학칙에 따른 제적 조치를 단행하겠다는 교육부 방침에 의대생들이 움직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대생들이 수업에 복귀하고도 '수업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와 대학은 대규모 유급과 제적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어 향후 의대생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대학교 미복귀 의대생들의 등록 마감일인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학생들이 이동하고 있다./뉴스핌DB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집단 휴학 분위기가 만연했지만, 정부가 내세운 원칙론에 서울권 대학 의대생은 사실상 전원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와 같은 이른바 '단일대오'가 깨진 모습이다.

실제 서울대와 고려대 의대생 전원이 빠르게 복귀를 결정했다. 애초 절반가량 복귀를 신청했던 연세대는 추가 등록 등 과정을 거쳐 재학생 1명을 제외한 전원이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8일 성균관대 의대도 학생회가 투표를 거쳐 전원 복학을 결정했고, 지난 주말 비상대응TF를 통해 휴학 여부에 대한 의견을 조율한 중앙대 의대도 전원 등록을 결정했다.

지방대 의대는 국립대를 중심으로 복학 결정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대, 경북대 의대 등 일부 지방 국립대도 전원 복귀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이날 복학 신청이 마무리 된 것으로 전해졌다.

복귀한 의대생들은 '수업거부' 등을 통해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서울대 의대 학생들이 모인 '의정갈등 대응TF'는 지난 26일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이후 '등록 후 투쟁 방향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안내하겠다'고 밝히는 등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의대생들이 단일대오로 동일하게 행동했다고 해서 동일한 결과가 나올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세밀한 검토와 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학마다 유급, 제적, 재입학에 대한 규정이 제각각이라는 취지다.

예컨대 제적된 의대생은 재입학을 통해 구제가 가능하지만, 이른바 '빈 자리'가 있어야 가능하다. 1학기 등록을 마친 2025학번이 내년도에 2학년으로 전원 진급하면, 제적된 의대생이 현실적으로 내년도 등록을 하지 못하게 된다.

또 등록후 수업을 거부해 F학점을 받은 의대생은 유급 처리된다. 대학별로 차이가 있지만, 2회 연속 또는 3~4회 유급 처리가 되는 경우 제적되는 학칙이 있는 대학이 있다. 일부 대학은 등록을 해도 1개월간 수업을 듣지 않으면 제적 조치한다.

한편 교육부는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대학 총장이 정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이다. 한시적으로 증원 전인 3058명을 정원으로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업복귀는 단순 등록 뿐 아니라 실질적 수업 참여를 의미한다"며 "각기 다른 입장을 가진 관계자가 수긍할 정도의 복귀가 이뤄지면 정부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