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의정갈등 대응TF 설문조사, 재학생 66% '1학기 등록'
의대생들 "의정 갈등 관련 투쟁은 이어가겠다"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 의대생 '절반' 이상이 '올해 1학기 수업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집단 휴학' 기조에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서울대 의대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1학기 등록 여부' 투표에서 응답자의 60%가량이 복귀 의사를 밝혔다. 서울대 의대생 전원이 등록할 경우 다른 의대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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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과대학 학생들의 복귀 시한인 지난 3월 2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 학생이 이동하고 있다. 2025.03.21 yym58@newspim.com |
27일 대학가에 따르면 이날 경상국립대와 동국대, 부산대, 서울대, 영남대, 이화여대의 의대생 복귀 여부가 결정된다.
이날 1학기 등록을 마감하는 서울대 의대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등록·미등록 여부'에 대한 투표에서 65.7%가 "등록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진행된 투표에는 재학생 645명 중 607명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에 따라 서울의대 의정갈등 대응TF 측은 '복학원 제출 및 수강신청을 통해 등록을 마무리해달라'며 학생들에게 안내했다. 다만 1학기 등록 후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은 유지하기로 했다.
그동안 정부를 비롯한 의대 학장단은 의대 재학생에게 수업 정상화를 위한 '1학기 복귀'를 호소해왔다. 지난 25일 서울대 의대 학장단을 '학생 여러분과 학부모님께 드리는 글'을 통해 1학기 등록을 촉구했다.
의대 학장들은 "27일까지 복귀하는 학생들은 차질 없이 수업을 받을 것"이라며 "하지만 그 이후에는 모든 결정이 의대 학장단의 통제를 벗어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등록을 마감한 연세대 의대는 학생 절반 이상이 1학기 등록을 마쳤다. 예상과는 다르게 많은 학생들이 등록하면서 사실상 '단일대오'가 깨진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대학이 미등록 의대생에 대해서는 제적하겠다는 '원칙론'을 내세우는 가운데 등록 마감 이후에 '추가' 복학 절차를 문의하는 대학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이미 1학기를 등록한 의대생이 복학 신청을 취소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문의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어 대학 현장이 혼란스럽다는 분위기다.
한편 대학들은 미복귀 의대생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제적 예정 통지서'를 발송할 계획이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미등록 의대생을 제적 처리하기로 했고, 전남대 등 지방 의대도 관련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역의 한 국립대 관계자는 "의대 복학 여부에 대한 문의로 학교가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전반적으로 돌아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