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엑스코프리 이어 수노시도 가세…SK바이오팜 신약 경쟁력 입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노시, ADHD 임상 3상서 효능 확보
적응증 확대 시 SK바이오팜 로열티 ↑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회사의 1호 신약이자 파트너사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치료제로 개발 중인 '수노시(성분명 솔리암페톨)'가 최근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약 경쟁력을 입증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미국 파트너사인 액섬테라퓨틱스는 최근 미국 내 성인 516명을 대상으로 한 수노시의 ADHD 임상 3상 결과 위약 대비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수노시 로고 [사진=액섬테라퓨틱스] 2025.04.01 sykim@newspim.com

해당 연구는 성인 ADHD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다기관 연구 방식 등으로 이뤄졌다. 6주차 투약 기준 수노시 150mg 투여군의 평균 증상 점수 감소는 17.7점으로 위약군(14.3점) 대비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증상 개선 효과는 투여 1주차부터 나타났다.

성인 ADHD의 심각도를 평가하는 척도인 'AISRS' 점수의 경우 기준점 대비 30% 이상 개선된 환자의 비율이 수노시 150mg 투여군에서 53.5%로, 위약군(41.3%)보다 높았다. 안전성도 확보했다. 부작용 발생률은 용량 의존적이었으며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수노시는 SK바이오팜이 수면 장애 치료제로 개발한 신약이다. 임상 1상 완료 후 2011년 미국 에어리얼바이오파마에 기술수출됐으며, 재즈파마슈티컬스가 에어리얼바이오파마를 인수하며 글로벌 판권을 확보했다.

이후 수노시는 2019년 미국, 2020년 유럽시장에 출시됐으며 재즈파마슈티컬즈가 2022년 3월 수노시에 대한 상업화 권리를 다시 액섬테라퓨틱스로 이전해 매출에 대한 로열티는 액섬이 지급하고 있다. 아시아 주요 12개국에 대한 권리는 SK바이오팜이 보유하고 있다.

액섬은 이번 연구 결과가 성인 ADHD 치료제로서 수노시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향후 소아 ADHD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도 계획 중이다. 

액섬은 수노시의 치료 범위를 ADHD와 우울장애, 폭식장애 등까지 넓히기 위해 적응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로 성인 ADHD 환자에서 유의미한 증상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함에 따라, 향후 치료 옵션으로서의 가능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수노시는 2020년 미국에서 분기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2023년에는 1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냈다. SK바이오팜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수노시의 미국·유럽 매출 등에 따른 마일스톤 및 로열티 등 용역 매출은 2022년 60억원, 2023년 127억원으로 집계되며 증가 추세를 보였다. 

액섬이 수노시 적응증 확대를 통해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경우 SK바이오팜이 받는 로열티 규모도 늘어나게 된다. 엑스코프리의 견고한 매출 성장에 수노시의 적응증 확장까지 더해지면서 신약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은 2022년 1692억원에서 2023년 2708억원, 2024년 4387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그 결과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연매출 5476억원, 영업이익 963억원을 달성하며 연간 흑자를 이뤄냈다. 세노바메이트 미국 처방수가 증가세를 유지하며 시장 입지를 굳히고 있는 가운데 회사는 올해 미국 매출 목표를 5700억원~6100억원으로 잡았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브라질 신약승인신청(NDA) 신청을 시작으로 중남미 약 17개국 진출을 진행 중이며, 동북아 3개국(한국·중국·일본)의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에 이어 한국과 일본 파트너사들이 국가별 승인 신청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한편,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과 연령 확장을 통해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연내 전신발작(PGTC)으로의 적응증을 확장하기 위한 임상 3상 탑라인 결과를 확보하고, 소아 환자의 복용을 쉽게 하는 현탁액 제형을 개발해 NDA를 제출할 방침이다.

이지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세노바메이트(엑스코프리)의 미국 뇌전증 시장 점유율 확대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며 "늦어도 2028년에는 미국 시장 매출액이 1조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며, 19% 이상의 점유율 확보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