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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카이스트 찾아 "AI 개발로 사회의 요람이 되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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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KAIST 'AI 미래세대 토크콘서트' 행사 개최
최태원 회장, KAIST 출신 청년창업가 및 학생 등 만나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카이스트(KAIST) 학생들을 만나 "AI 툴을 여러 가지로 개발해서 조금 더 사회에 빛이 되고 많은 문제들을 풀 수 있는 진짜 요람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최태원 회장은 대한상의와 KAIST가 지난 2일 KAIST 대전 본원 KI빌딩 서남표 퓨전홀에서 공동 개최한 '미래세대와의 AI 토크콘서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이번 행사는 KAIST 출신의 AI 분야 창업자 및 청년 연구자들과 산업계·학계 리더가 한자리에 모여 AI기술의 현재와 산업의 미래 그리고 AI가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최태원 회장(SK그룹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 등 기업 대표를 비롯해 이광형 KAIST 총장, 정송 KAIST AI대학원장, KAIST 학생 및 청년 예비 창업자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우리나라 AI 생태계 구축과 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젊은 창업자와 연구자들이 갖고 있는 생각을 기업과 학계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인사말에서 "진짜 오랜만에 KAIST를 왔다. 특히 이 빌딩은 처음이고 이런 강연도 저는 이 처음"이라며 "오늘 여러분한테 제가 어떤 이야기를 많이 드린다기보다 저도 좀 얻고 가고 싶은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AI나 여러분이 하고 있는 일에서 어떤 정도의 지원 혹은 무엇이 나한테 간절하게 필요하다, 필요한 것을 어떻게 하면 얻을 수 있나. 이런 생각이나 질문 혹은 필요성을 조금 더 주시면 저도 더 뭔가를 얻어가는 그런 생각"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는 현재 한국에 있는 20만 개의 법인들이 다 모여 있는 단체"라며 "가능한 한 기업이 잘되고 경제가 잘되게 하려면, 필요하면 정부에서 만들고 그렇지 않으면 우리끼리 돈을 내서라도 만들고 사회를 조금 더 발전시키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돈만 버는 게 아니라 사회 문제도 해결하는 활동들을 해가는 경제단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 단체가 지금도 조금 더 생각하고 있는 건 미래의 새로운 AI 인프라스트럭처는 어떻게 깔아야 되고 우리의 AI 정책은 어때야만 하는 거고 이런 정책을 만드는 것을 건의하기도 한다"며 "그래서 여러분이 뭔가 저희한테 줘야 그다음에 저도 '이러한 필요가 있구나'라고 생각하고 그 필요에 맞춘 리소스를 분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많이 도움을 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사진=뉴스핌 DB]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최 회장, 이광형 총장과 함께 KAIST 출신 청년 AI창업자 및 연구자들 간에 AI산업에 대한 격 없는 대화가 오고갔다. 특히 청년 창업자들은 생생한 AI 산업 현장의 소리를 전하며 국내 AI 산업의 비전과 발전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안재만 베슬AI 대표는 "AI가 기업의 전략·기획·제품 개발 등 전 분야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며 "수많은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통합 운영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이 미래기업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단일 AI 모델로서는 기업 경영의 효용성을 극대화 할 수 없는 만큼 AI와 AI가 서로 협업할 수 있는 가교를 놔주는 전략을 기업들이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찬 플로틱 대표는 "AI는 이미 스스로 질문하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며 "만약에 인간이 만든 AI가 인간에게 나를 왜 만들었는지 묻는다면 우리는 어떤 철학적 방향으로 그 물음에 답해야 할지 고민을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종규 식스티헤르츠 대표도 AI기술과 사회문제 해결에 대해 의견을 더했다.

김 대표는 "저희 회사도 AI를 활용해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등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며 "기후위기나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AI기술이 큰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동시에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섭 플랜바이테크놀로지스 대표는 건축 디자인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경험을 소개하며, 산업 내 AI 도입이 어떻게 비즈니스 가치를 변모시키고 있는지 설명했다.

노 대표는 "아직까지 산업에서 접할 수 있는 AI는 범용 AI가 대부분이지만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결국 산업별 특화 AI가 핵심인 만큼'버티컬 AI'중심의 재편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패널 토론 이후 현장에서는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AI 스타트업이 국내외 다른 기업과 어떻게 협업모델을 구축할지'등 사업에 대한 조언을 비롯해, '국내 AI 연구 인력들이 해외로 가지 않고 국내에서도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는 건의도 쏟아졌다.

이날 토크콘서트 현장에 참석한 학생들은 "산업계의 관점에서 AI기술의 산업화를 바라보고, 다른 기업과의 협력모델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며 "청년세대와 허심탄회하게 AI 기술의 미래와 산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해주어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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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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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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