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결과, 서울시정 정책에 실질적 반영 목표
민관 융합데이터로 시민 체감 정책 발굴 기대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이달 30일까지 국내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서울 데이터 펠로우십을 통해 7개팀을 선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도시 문제 분석과 정책 아이디어 제안이 핵심이다.
'서울 데이터 펠로우십'은 지난 2022년부터 운영 중인 시민참여형 데이터 분석 사업으로, 대학원생에게 서울시 공공데이터를 제공하고 활동비, 전문가 자문을 지원한다. 해당 사업의 목표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서울시정 정책에 활용할 시민 데이터 과학자를 양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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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서울 데이터 펠로우십 공모 포스터 [자료=서울시] |
공모 분야는 지정주제와 자유주제로 나뉘며, 지정주제는 서울시 각 부서의 수요를 반영해 선정된다. 올해는 민생, 도시계획, 안전 등 다채로운 분야로 연구 범위를 확장했다. 자유주제를 선택할 경우, 서울시 데이터전략과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최소 1개 이상 활용해야 한다.
제출된 과제는 전문가 심사를 통해 7건 내외로 선정되고 각 과제에는 약 700만원의 활동비가 지원된다. 선정된 펠로우십 팀은 약 7개월 동안 서울시 주요 정책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분석 과정에서는 발표회·개별 미팅을 통해 실무자와 전문가의 자문을 받을 수 있으며, 최종 결과는 시민에게 공개된다.
서울 데이터 펠로우십은 시행 4년 차를 맞아 매년 우수한 분석 결과를 도출하고, 이를 시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2022년에는 골목길 범죄 분석, 충전소 입지 선정 등의 결과가 정책에 반영돼 시민 안전과 효율적인 충전 인프라 구축에 기여했다.
지난해에는 한강공원 활성화 방안, 수요응답형 버스 운행 제안 등이 각각의 정책 수립에 활용되고 있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서울시 정책 개선에 관심 있는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신청 기간은 오는 30일까지며, 더 자세한 내용은 서울열린데이터광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데이터 분석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시민 데이터 과학자'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공공데이터 개방과 함께 수도권 이동 데이터, 생활물류, 실시간 도시 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를 개발해 시민이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강옥현 디지털도시국장은 "이번 공모사업에 민관 융합데이터를 활용,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할 젊은 데이터 인재들이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