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32.90원 내린 1434.10원 마감
2월 26일 1433.10원 이후 한달여 만에 최저치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4일 달러/원 환율이 30원 이상 급락했다. 2년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67원)보다 32.90원 내린 1434.10원에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26일(1433.10원) 이후 한 달여 만에 최저치다. 이날 하락폭은 2022년 11월 11일(59.1원) 이후 2년5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국 상호관세 충격에 글로벌 달러 약세를 반영해 전일대비 16.50원 하락한 1450.50원에 개장했다. 이후 윤 대통령에 탄핵심판 선고 중엔 낙폭을 확대하면서 11시11분 경 1430.20까지 저점을 낮췄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 2월 26일(1429.1원)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11시 22분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공식화하자 환율은 1440원대로 반등하기도 했다. 헌재 선고를 앞두고 오전에 환율 하락폭이 너무 컸던 만큼 대통령 파면 소식 직후에는 하락세가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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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확정된 4일 오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1.28포인트(0.86%) 내린 2,465.42로, 코스닥 지수는 3.90포인트(0.57%) 오른 687.39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1.30원 내린 1,435.7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4.04 yym58@newspim.com |
12·3 비상계엄 전 1400원선에서 거래되던 환율은 한덕수 국무총리까지 탄핵되면서 지난해 12월 27일에는 1486.70원까지 치솟았다. 탄핵 국면에 80원 이상 올랐던 환율이 이날 윤 대통령 파면으로 인해 50원 가량 되돌림을 나타냈다.
외환시장에선 국내 정치 이슈 소화 이후에도 무역분쟁 불확실성으로 변동성 확대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은 국내 정치 이슈 소화 이후에도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분쟁으로 인해 변동성이 높은 흐름을 지속할 공산이 크다"며 "당분간 달러/원 환율은 1430~1480원의 넓은 밴드 내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상호관세에 대한 주요국 대응과 협상 과정 속에서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트럼프정책 불확실성과 국내 성장 하방리스크에 대한 우려 등은 환율의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예상했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