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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대권가도 달린다…구체화 되는 민주당 대선 레이스

기사입력 : 2025년04월09일 15:15

최종수정 : 2025년04월09일 15:18

김두관·김동연 출마 선언…김부겸 불출마, 김경수는 일정 고심
민주당 내 "이재명, 당원 지지율 높아…다른 후보들 고민 많을 것"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 일자가 확정되면서 비명(비이재명)계 잠룡들이 하나 둘 씩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했고,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뒤이어 대선판에 뛰어들었다. 당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승리를 예상하면서도, 이 대표 혼자 출마하는 '쓸쓸한 경선'이 아니라 다행이라는 안도의 한숨도 나온다.

9일 민주당을 비롯한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까지 민주당에서 출마를 선언한 비명계 인사는 김두관 전 의원과 김동연 지사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출마 선언 일자를 고민 중에 있으며,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이날 민주당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대선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4.07 yooksa@newspim.com

김 전 의원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가장 먼저 출마 소식을 알렸다. 그는 이 대표를 견제하면서 '개헌'을 앞세웠다. 김 전 의원은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경선으로는 본선 승리가 어렵다"며 "예정된 선거 결과는 민주주의가 아니다. 중도 확장성이 부족하면 윤석열 같은 후보에게도 패배하는 결과가 또 나올 수 있다"고 했다.

또 "제7공화국을 위해 임기를 2년 단축해야 한다면 기쁘게 받아들이겠다"며 "대한민국의 대전환, 국가 대개혁을 위해 분권형 4년 중임제 개헌을 해야 한다"고도 했다.

출마 선언을 마친 김 전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만난 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예방하면서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했다.

김동연 지사는 9일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기득권 개혁'을 약속하며 개헌을 언급했다. 그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결선투표제, 총선과 선거 주기를 맞추기 위한 대통령 임기 3년 단축으로 제7공화국의 문을 여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선거제도 개혁, 국회의원 특권 폐지, 정치 자금을 국민에게 나눠주는 등 정치바우처 도입 등 '거대 양당'의 기득권으로 가득 찬 정치판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오전 인천공항 2터미널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한 뒤 자동차 부품 관세 대응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2025.04.09 yooksa@newspim.com

김경수 전 지사는 이번주 안으로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출마 선언의 콘셉트는 '통합과 연대'로 전해지며, 정확한 일자와 출마 선언 장소를 조율 중이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민주당 경선 불출마 소식을 알렸다. 그는 "민주당의 대통령선거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그간 보내주신 사랑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통합의 새로운 대한민국의 전진을 위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썼다.

또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파면 선고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이자 민주헌정질서 회복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대통령선거는 더 큰 민주당으로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가는 헌법개정 등 제도개혁의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고도 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다양한 후보들의 출마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 대표가 이날 대표직 사퇴를 선언하며 대선 출마 수순을 밟게됐는데, 출마 후보가 적었다면 어대명 기류로 인해 경선 흥행 실패는 물론이고 '친명정당' 비판을 다시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3년 동안 당 대표로서 나름 성과를 내며 재임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드린다"며 "퇴임하는 이 순간에 주가지수를 보니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그는 "아쉽거나 홀가분하거나 그런 느낌은 사실 없다. 이제 또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대선 출마도 시사했다.

민주당 한 초선 의원은 현재 상황을 두고 "이 대표가 워낙 당원 지지율이 높으니 다른 후보들도 고민이 많을 것"이라며 "최근 '민주없는 민주당'이라거나 '친명정당' 등 비판을 들어왔는데, 전당대회에 이어 대선 경선에도 다양한 후보들이 나오면 이런 비판에서는 많이 자유로워질 것 같다"고 평가했다.

pc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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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명 '미래혁신특구' 공약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선공약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미래혁신특구(가칭)'를 검토 중이다. 각 특별구역(특구)에 지방규제설계권을 부여해 지방자치단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게 재량권을 부여한다는 아이디어다. 18일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끄는 경제 공약 싱크탱크인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미래위)에 따르면 미래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안'을 대선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25.04.09 mironj19@newspim.com 기존에도 규제자유특구를 비롯해 투자선도지구·도시재생혁신지구·관광특구 등 다양한 특구·지구가 마련돼 있지만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법적 기반도 다양한 부처에 흩어져 있어서 종합적인 정책 실행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특구 제도는 일정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규제 특례를 적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유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현재 우리나라 지역 특구는 1000여개에 육박한 상황이지만, 지역별 나눠주기식으로 특구가 지정되는 등 제도 역량이 집중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대선공약으로 국무총리실 산하 전문위원회인 '미래혁신위원회'로 조직을 개편해 기존의 개별 특구들을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조직으로 '균형성장발전부'를 신설해 관계 부처, 지자체, 민간전문가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구의 유형으로는 ▲기회발전특구(기업·공공기관 유치) ▲문화특구(문화·관광·창작·콘텐츠 등 지원) ▲재생특구(농어촌·도시재생+산업복합개발) ▲의료특구(디지털헬스·원격의료 등 지원) ▲창업특구(스타트업 육성) 등이 논의되고 있다.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조성된 특구에 전적으로 자율권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를 마련할 때도 허용된 범위를 나열하는 '포지티브 방식'이 아닌 금지행위만 명시하는 '네거티브 규제 원칙'을 적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또 관할 지자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조세감면, 입지제공, 금융지원, 인력·고용 연계 등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설계하도록 하고 중앙정부는 법령정비·재정지원·제도연계 등을 뒷받침하는 식이다. 미래위는 이달 초 확대 출범식 이후 분과별로 정책 의제와 공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분과별 공약을 취합해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미래위는 ▲미래성장비전 ▲국가거버넌스 ▲미래혁신산업 ▲지식서비스발전 ▲외교·통상·산업 ▲K-방위산업 ▲에너지 ▲농축수산업 ▲사회통합전략 ▲금융혁신 ▲생성형국가전략 ▲지역성장동력 ▲바이오헬스 ▲글로벌디지털금융 ▲보건의료 ▲부동산·건설 등 총 18개 중앙정책 분과로 구분돼 있다. heyjin@newspim.com 2025-04-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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