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3G 완벽투·무결점 이닝' LG 임찬규 "동원이형 리드만 따랐을 뿐"

기사입력 : 2025년04월11일 07:54

최종수정 : 2025년04월11일 07:56

[고척=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임찬규가 3경기 연속 완벽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임찬규는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4사구 없이 5안타(1홈런) 1실점만 하며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임찬규는 최고 구속 144km의 직구(31개)와 함께 최저 97km의 커브(28개)로 키움 타선을 요리했다. 직구와 변화구의 속도가 약 50km 차이가 나며, 제구까지 완벽하다 보니 타자들은 타이밍을 맞추는 데 애를 먹었다.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LG 트윈스의 선발 투수 임찬규가 키움과의 경기에서 호투한 후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2025.04.10 photo@newspim.com

임찬규는 자신의 피칭에 대해 "(박)동원이형 리드가 좋았다고 말하고 싶다. 오늘은 다른 날과 다르게 커브의 컨트롤이 좋았다. 그러다 보니 커브의 비중을 높였다. 타선도 도움을 줘 심리적으로 편한 상황에서 공을 던졌다"라고 밝혔다.

임찬규는 시즌 첫 선발 경기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완봉승, 지난 3일 kt와의 경기 5.2이닝 1실점에 이어 이번 키움과의 경기에서도 7이닝 1실점으로 21.2이닝 동안 단 2자책만을 기록했다.

3경기 완벽투로 다승 1위(3승), 평균자책점 2위(0.83)에 오른 임찬규는 "모든 건 (박)동원이 형 덕분이다. 6회 홈런을 허용한 김건희 선수와의 승부 외에는 동원이형 리드를 따랐다. 지금은 포수와의 호흡이 좋아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 안 좋을 때도 서로 대화로 맞춰간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LG 트윈스의 선발 투수 임찬규가 키움과의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2025.04.10 photo@newspim.com

임찬규는 시즌 최고의 스타트에 대해 "항상 초반에 좋지 않아서 겨울에 집중해 몸을 끌어올렸었는데 김용일 코치님이 뺄 거 빼고 편하게 하자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캠프 때 평소보다 덜 했다. 오히려 몸을 느슨하고 편안하게 했던 게 주효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임찬규는 4회 초 야시엘 푸이그와 이주형, 박주홍을 모두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푸이그를 상대로 커브 2개로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첫 삼진을 기록한 임찬규는 이주형에게 116㎞ 느린 커브, 박주홍에게 126㎞ 체인지업으로 연속 삼진 행진을 보였다.

임찬규가 기록한 한 이닝 최소 투구(9구) 3탈삼진은 역대 10번째 진기록이었다. 임찬규는 이 기록에 대해 "사실 모르고 있었는데, 손주영 선수가 이닝이 끝난 후 얘기해줬다. 얘기를 들은 후 다음 이닝 2스트라이크 상황에 이 기록이 떠올라 오히려 흔들렸다"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