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이재명, 김경수 언급하며 "뜨거운 박수 부탁"
김경수 "李, 金과 함께 압도적 승리 만들 것"
이재명 "김동연의 '내 삶의 선진국' 만들자"…김경수 '메가시티' 언급도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6.3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김동연, 김경수 경선 후보가 20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가장 먼저 합동연설회 마이크를 잡은 김동연 경선 후보는 "오늘 우리가 함께한 다른 두 후보님들 '한 팀'"이라며 "이재명 후보님, 당대표직을 수행하면서 내란 종식을 위해서 정말 애쓰셨다. 김경수 후보님, 단식까지 하시면서 민주주의 지키기 위해서 온 몸을 던지셨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선 후보는 그러면서 "다들 뜨거운 박수를 부탁드린다"며 "그리고 민주당에 저 김동연이 있다. 3년 전 지방선거에서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이겨 민주당의 깃발을 힘차게 들어 올렸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저 김동연은 노무현의 계승자가 되겠다"며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께서 만드신 영광과 유산은 민주당과 여기 계신 후보님들께 돌려드리고, 저 김동연은 노무현 대통령 부채의 계승자가 되겠다"고 소리 높였다.
![]() |
[울산=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왼쪽부터), 김경수,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오후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4.20 pangbin@newspim.com |
뒤이어 연설회 단상에 올라온 김경수 경선 후보는 "여러분들이 이 곳 영남을 지켜주신 덕분에 세 번의 민주정부를 만들 수 있었다"며 "이제 그 길을 저 김경수가 걸어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 김경수가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또 여기 계신 이재명 후보, 김동연 후보와 함께 또 한 번의 승리,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압도적인 승리를 만들겠다"고 영남권 민주당원들에게 약속했다.
그러면서 "노무현의 꿈이었던 국가균형발전을 김경수의 꿈인 메가시티를 통해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완성하겠다"며 "영남이 민주당의 또 하나의 심장이 되는 그날까지 힘차게 걸어가겠다"고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은 이 경선 후보는 "존경하는 김동연 후보님이 말씀하시는 '국민 개개인의 권리와 존엄이 존중받는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 한 번 함께 만들어 보자"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만들어낸 대한민국 그리고 영남이 앞장서면 우리가 세계 표준이 되는 진짜 대한민국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이 경선 후보는 또 "민주당에는 이미 승리의 길라잡이, 변화 발전의 설계도가 있다"며 "노무현·문재인 두 대통령의 꿈인 균형발전을 토대로 김경수 후보님이 말씀하시는 부울경 메가시티 비전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