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 6-4 승리... kt 제치고 단독 2위 도약
'8회 팀 노히트' LG, NC에 3-0... 2연패 탈출
화이트 KBO리그 데뷔승... SSG, kt에 11-5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화가 롯데의 '좌승사자' 찰리 반즈를 무너뜨리고 팀 역대 최다인 선발 8연승을 질주했다. 반즈는 한화를 상대로 통산 11경기 등판해 7승 2패 평균자책점 2.41로 강한 면모를 과시했으나 한화의 불꽃 타선에 무너졌다. 한화의 8연승은 2023년 6월 21일 대전 KIA전∼7월 1일 대구 삼성전 이후 622일 만이다.
한화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kt를 3위로 끌어내리고 15승 11패로 단독 2위가 됐다.
'선발 왕국' 한화의 신기록을 이끈 주인공은 라이언 와이스다. 와이스는 6이닝 8안타 1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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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와이스. [사진 = 한화] |
한화는 지난 4월 13일 대전 키움전부터 20일 대전 NC 전까지 7연승을 달리는 동안 모두 선발 투수가 승리를 따내 선발 7연승 기록을 세웠다. 이는 구단 최다 타이이자, 역대 KBO리그 공동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한화는 선발 8연승으로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1986년 5월 27일 대구 OB(현 두산)전∼6월 8일 대구 롯데전까지 삼성이 달성한 선발 12연승이다.
한화은 1회 노시환의 1타점 결승 적시타와 이진영의 2타점 2루타, 임종찬의 적시타,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6-4로 앞선 8회말에 등판한 한화 한승혁은 안타 2개를 맞고도 무실점으로 버텼고, 9회 마무리 김서현은 1사 1, 2루 위기에서 윤동희의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LG가 NC에 3-0 완봉승을 거뒀다. 2연패에서 벗어난 LG는 19승 6패로 2위 한화에 4.5경기 앞선 1위를 굳게 지켰다.
LG는 5회 무사 만루에서 박동원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문성주가 홈을 밟아 선취 득점했다. 7회에는 2사 2, 3루에서 대타 김현수가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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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기. [사진 = LG] |
지난 15일 잠실 삼성전에서 역대 4번째 합작 노히트 완봉승을 따냈던 LG 마운드는 이날 8회까지 NC 타선을 무안타로 묶었다. LG 선발 송승기는 6이닝 볼넷 3개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박명근과 김진성이 각각 7회와 8회를 막았다. 그러나 9회 등판한 마무리 장현식이 선두타자 김주원에게 2루타를 맞아 기록이 무산됐다.
수원에서는 SSG가 미치 화이트의 역투를 앞세워 kt에 11-5로 이겼다.
SSG 타선은 1회부터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두들겨 타자 일순하며 6점을 냈다. 2회엔 고명준의 시즌 2호 솔로포와 김성현의 시즌 1호 투런포로 9-0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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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 화이트. [사진 = SSG] |
SSG 선발 화이트는 6이닝 3안타(2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KBO리그 두 번째 등판에서 첫 승리를 수확했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4이닝 12안타(3홈런) 10실점으로 무너졌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홈런 두 방으로 KIA를 7-2로 눌렀다.
삼성은 1회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고, 2회에는 김영웅의 시즌 5호 2점 홈런으로 3-0으로 달아났다. 3-1로 앞선 4회에는 2사 1, 2루에서 김지찬의 1타점 적시타와 김성윤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져 6-1까지 도망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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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사진 = 삼성] |
KIA는 무사 1, 2루에서 패트릭 위즈덤의 2루타로 1점을 더 쫓아갔다. 삼성은 8회 박병호가 시즌 7호 쐐기 솔로포로 7-2를 만들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