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아파트야, 공원이야?" 조경 특화 '아파크먼트' 대세

기사입력 : 2025년04월24일 16:00

최종수정 : 2025년04월24일 16:00

주거지 선택 기준 떠오른 쾌적성…
조경 특화 설계 및 낮은 건폐율 적용 등 공원형 아파트 '시티오씨엘 7단지'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수요자들의 니즈가 갈수록 커지면서 분양시장에서도 공원형 아파트를 일컫는 '아파크먼트'가 대세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다채로운 수목과 산책로, 다양한 컨셉의 공원 조성 등을 통해 입주민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데다 타 단지와 차별성을 둔 조경설계를 앞세워 대외적으로 고급 아파트라는 이미지를 형성, 단지 가치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한국리서치 여론조사사업본부가 올 1월 발표한 '공원 이용 현황과 시민 인식 조사'에 따르면, 주거지 선택 시 공원이나 산책로 등 자연환경을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78%로 나타났다.

공원 등 녹지가 제공하는 삶의 질 향상이 주거 가치로 직결된다는 이유에서다. 

이렇다 보니 공원형 아파트는 몸값 상승폭도 남다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소재 '평촌어바인퍼스트'(전용 84㎡)의 올 3월 평균 매매가(매매 5건)는 10억2110만원으로, 전년 동월 평균 매매가인 9억1475만원(매매 4건) 대비 약 11.63%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호계동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6.66%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상승률이다. 이 단지는 중앙광장, 다양한 테마공원, 보행로 조성 등 조경 설계를 적용해 약 37%의 높은 조경률을 비롯해 지상에 차 없는 단지 설계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단지를 구현했다. 

아울러,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 일원 'e편한세상반월나노시티역'(전용 84㎡)의 지난달 평균 매매가격(매매 2건)은 7억1450만원으로 전년 동월 이뤄진 3건의 매매 평균가격(6억5467만원) 대비 9.14% 상승했다. 반월동 일대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4.87% 오른 것과 비교하면 두배 이상 높은 것이다.

단지는 내부에 다양한 수목과 조형물 등을 배치해 놓은 데 더해 14%대의 낮은 건폐율까지 갖추고 있어 여유롭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했다. 

[사진=시티오씨엘 7단지]

이러한 가운데, 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신규 공급되는 '아파크먼트' 단지인 시티오씨엘 7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는 25일 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구역 공동 4블록에 조성하는 '시티오씨엘 7단지'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시티오씨엘 7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7층 9개 동, 전용 59~137㎡ 총 1,453세대 규모로 이뤄진다.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59㎡ 152세대 △75㎡ 73세대 △84㎡A 599세대 △84㎡B 280세대 △84㎡C 142세대 △102㎡A 64세대 △102㎡B 94세대 △110㎡ 47세대 △137㎡P 2세대(펜트하우스) 등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된다. 

청약일정은 이달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 1순위, 30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5월 12일이며, 정당계약은 같은 달 23일(금)~27일(화)까지 5일 간 진행한다. 인천 및 수도권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경과하고, 면적·지역별 예치 기준금액 충족 시 1순위 청약자격이 주어진다. 유주택자 및 세대원도 청약할 수 있다. 

시티오씨엘 7단지는 브랜드 대단지에 걸맞은 차별화된 상품성을 자랑한다. 남향 위주 배치와 4베이 판상형 중심 설계로 채광성을 높였고 14%대의 낮은 건폐율과 전체 부지면적의 34%대에 달하는 조경면적을 적용했다. 

지상에는 차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하는 등 쾌적한 정주여건을 확보했다. 티하우스를 비롯해 어린이놀이터, 유아놀이터, 포켓쉼터, 주민운동시설, 캠핑장, 펫가든, 선큰광장, 어린이집, 경로당 등 다양한 조경 및 편의시설도 단지 곳곳에 들어선다. 

커뮤니티센터에는 피트니스 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남녀사우나, 남녀독서실, 남녀프라이빗독서실, 열린도서관, 돌봄센터, 문화강좌실, 다목적 멀티룸 등의 다양한 시설들이 조성된다. 특히 지하 2층에 다목적체육관이 조성돼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지하 주차장의 경우 지역 내 신규 공급된 타 사업지 대비 넉넉한 세대당 1.35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해 주차 편의성을 더했다. 이 밖에도 타이어 공기주입기, 진공청소기 등 간단한 설비를 갖춘 건식세차 공간(건식세차 시스템)이 마련된다.

분양가 경쟁력도 갖췄다. 전용 59㎡는 4억 1650만원부터, 전용 75㎡는 5억 4670만원부터, 전용 84㎡는 5억 7990만원부터, 전용 102㎡는 7억 3410만원부터, 전용 110㎡는 8억 190만원부터 책정됐다.

이는 전용 84㎡ 기준, 지난해 12월 인근 연수구에서 분양한 인근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1,2블록'(전용 84㎡, 6억 6300만원부터) 보다 약 8000만원, 최근 부평구에서 공급하는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전용 84㎡, 8억 900만원부터) 보다 2억원 이상 낮게 책정된 것이다. 

견본주택은 인천시 미추홀구 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8년 11월 예정이다.

whit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