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메이딘 가은 母 "이용학 대표, 추행 사실 인정 후 각서 썼으나 입장 번복"

기사입력 : 2025년04월29일 11:30

최종수정 : 2025년04월29일 15:5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딸 가은, 대표에게 '터치하지 말라'고 명확히 말했으나 무시당해"
문효정 변호사 "이용학 대표에 고소장 접수, 피의자 경찰 출석 이루어질 것"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메이딘 출신 멤버 가은의 어머니가 이용학 143엔터테인먼트 대표의 강제추행에 대해 "딸이 '몸을 터치하지 말라'고 명확히 말했다"고 주장했다.

2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프레스센터에서는 143엔터테인먼트 이용학 대표의 강제추행 사건 관련 피해자 어머니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피해자 가은의 어머니를 비롯해 김영민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센터장, 문효정 변호사, 허유정 전 143엔터 A&R팀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문효정 법무법인 정인 변호사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열린 143엔터 이용학 대표 강제추행 사건 고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지난해 JTBC는 143엔터테인먼트의 설립자이자 대표 프로듀서 이용학 대표가 소속 걸그룹 멤버를 성추행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한빛센터는 이용학 대표가 메이딘 멤버였던 가은을 대표실로 불러 3시간 동안 폭언과 협박을 가한 후, 강제추행과 성적 모멸감을 주는 성희롱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피해자는 만 19세 미만으로 아동청소년성보호법의 보호를 받는 미성년자였다.

피해자 어머니 자신을 "저는 메이딘 전 멤버 가은의 엄마"라고 소개했다. 이어 "가은이는 사람의 관심과 사랑을 유독 좋아했다. 그 사람의 장점을 먼저 보려는 밝고 맑은 아이었다. 그런 아이가 아이돌의 꿈을 꾸었고, 그 꿈을 이루는 순간 진심으로 행복했다. 그런데 아이는 점점 생기를 잃어갔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부모로서 아이를 맡겼기에 잘못 보였다가 아이에게 피해가 갈까 두려워 의견 한번 내지 않고 모든 것을 따랐다. 이게 화근이 될 줄은 몰랐다. 아이는 힘들어 하면서도 아이돌 생활을 지속하려 노력했기에 저희 역시 아이에게 '대표가 친딸같이 예뻐하는 것'이라고 달랬다"라며 "이용학 대표 감시 아래 갇혀 지내던 아이는 친구와 모든 소통이 막혔다. 심지어 춤 선생님에게 연락을 해 수업 관련 이야기를 한 것을 알고 낮에도 밤에도, 새벽에도 숙소로 찾아와 휴대폰 검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중구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열린 143엔터 이용학 대표 강제추행 사건 고소 기자회견에서 피해자 어머니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어 "가벼운 스킨십이었던 신체접촉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더욱 부담스럽게 다가왔다. 가은이는 대표에게 '몸을 그만 터치하라'고 명확하게 얘기했으나 이용학 대표는 아이를 무시하고 부당한 대우를 이어왔다. 그러다 사건이 터졌다"며 당시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부모는 가은을 상대로 한 이용학 대표의 강제추행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 이용학 대표는 사건 직후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일선에서 물어나서 피해자와 공간분리를 약속했다.

어머니는 "아이는 이제 막 생긴 팬이 소중하다고 메이딘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고, 아이의 의사를 우선하기로 해서 신고도 하지 않고 각서를 받아내고 상황을 마무리 지으려고 했다. 아이는 활동을 이어가길 원했고 대표가 일선에서 물러나면 된다고 했지만 대표는 물러나지 않았고 스케줄 하나하나에 간섭했고, 아이가 외면할 때마다 휘파람을 불며 아무렇지 않게 행동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그 모든 상황이 너무 가혹했던 아이는 결국 무너졌다.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고 아이의 곁을 떠날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사건반장'에서 아이의 녹취가 방송됐다. 동의한 적도 없고 존재도 몰랐던 녹취였다. 아이는 꿈과 미래를 위해 조용히 활동을 끝내려고 했는데 방송으로 다뤄지니 아이는 두려움에 떨었다. 저희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아빠가 대표를 만났고, 원하는 조건을 다 들어주겠다고 해서 조율을 했다. 대표는 회사가 입장문을 먼저 낼 테니, 아이에게 회사 입장문을 올린 SNS 글에 '좋아요'를 누르라고 했고, 이를 들어줬다. 이후 이용학 대표는 가은에게 입장문을 올려달라며 내용을 보내왔고, 거짓투성이의 글을 보고 눈물이 났다"며 눈물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143엔터 이용학 대표 강제추행 사건 고소 기자회견에서 피해자 어머니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가은의 어머니는 "대표에게 입장문을 올리지 못하겠다고 하자 이용학 대표는 태도가 달라졌다. 저희는 아이의 아이돌 활동도 대표의 사과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대표에게 합의금이라도 받으려고 했다. 아이의 미래를 걱정한 미련한 부모의 마음이었다. 대표는 죄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합의금도 거절했고, 가은이가 다칠 텐데 괜찮냐며 협박의 말을 남겼다"라며 "이후 메이딘 탈퇴 기사가 나왔다. 힘이 없는 저희는 대응조차 하지 못했고 아이의 꿈과 삶은 소리 없이 사라졌다. 가은이는 메이딘을 계속 하고 싶어 했다. 그 소망을 지키고 싶었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김영민 센터장은 피해자 부모가 제안한 합의금 부분에 대해 "상대에서 피해자 부모가 무리한 요구를 해왔다고 주장한 부분이 있기에 어머니가 합의금 부분을 이야기하셨다. 어머니께서 발언하셨지만 처음 요구는 아주 단순했다. 대표가 일선에서 물러나고 멤버들과 접촉하지 않았고, 마지막에 오간 내용이 합의금이었다"고 설명했다.

문효정 변호사는 "사건의 피해자는 이미 4월 관할 경찰서에 이용학 대표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용학 대표는 현재 피의자 신분"이라며 "피해자는 고소인 진술을 위한 경찰 출석을 앞두고 있다. 담당 수사관도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 의지를 보여주고 계시기 때문에, 조만간 피의자 경찰 출석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은 흔히 말하는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아청법'이다. 아동 청소년인 아이돌 걸그룹 멤버에 대해 소속사 대표가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는 성추행 범죄를 저지른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영민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센터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143엔터 이용학 대표 강제추행 사건 고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문 변호사는 "대표는 사건 직후 스스로 추행 사실을 여러 차례 인정하고 피해자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그러나 대표는 피해자가 걸그룹으로 데뷔해 활동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을 이용해 피해자의 활동을 빌미로 입장을 번복하고 급기야 범행을 부인하며 성적 접촉의 위력 등 강제성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또한 "범죄의 피해자는 감수성이 예민한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피해를 입게 되는 것뿐만 아니라 성적 모멸감과 치유 등 평생 치유하기 어려운 마음의 상처와 정신적 고통을 남게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피해자의 사진, 영상 사용을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허유정 전 143엔터 A&R 팀장은 "2021년 143엔터테인먼트에 입사했다.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다 이용학 대표를 작곡가로 알게 됐다. 직원 제안을 받을 때 이런 사람인 줄 몰랐다. 업무를 하며 연습생들에게 '대표님이 특정 멤버를 편애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은이가 팀에서 여러 차례 물의를 일으켰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가은이는 충돌하는 연습생 모두를 사랑하는 연습생이었다. 안쓰러울 정도"라고 옹호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