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엔비디아, 美 규제 회피 위해 '중국 별도 법인' 플랜B 가동중"

기사입력 : 2025년04월29일 13:39

최종수정 : 2025년04월29일 13:39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국 정부로부터 제품의 중국 수출을 금지당한 엔비디아가 중국에 별도의 합작 법인 설립을 모색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미국 정부의 규제를 벗어나기 위한 차원에서 조용히 플랜 B를 가동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중국 내 IT 전문 매체인 아이지웨이(愛集微)가 29일 전했다. 매체는 별다른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업계의 전언을 인용해 이같은 소식을 보도했다.

매체는 젠슨 황은 자체 기술 플랫폼인 쿠다(CUDA) 생태계를 중국 시장에서 유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중국에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장차 중국 사업을 미국 본사로부터 독립시킬 가능성마저 염두에 두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매체는 이 같은 움직임의 배경으로 미국의 규제를 거론했다.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CUDA 플랫폼을 안착시켰으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 GPU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2022년 엔비디아의 AI 칩인 A800과 H800의 중국 수출을 금지시켰다. 이에 엔비디아는 사양을 낮춘 중국 시장 전용 AI 칩인 H20을 개발해 중국에 수출해 왔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지난 9일 엔비디아의 H20의 중국 수출마저 금지시켰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 17일 중국을 방문해 중국 경제 정책의 실세인 허리펑(何立峰)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젠슨 황 CEO는 "중국 시장을 계속 깊이 다지고 미·중의 경제·무역 협력 발전을 위해 적극 역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젠슨 황 CEO가 어떤 발언을 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아이지웨이가 보도한 소문이 사실이라면 젠슨 황 CEO는 허리펑 부총리에게 자신의 중국 사업 구상을 설명하고 중국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중국에서는 화웨이를 비롯한 GPU 개발 업체들이 엔비디아를 대체할 제품들을 출시할 예정임을 발표하며, 엔비디아의 중국 내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