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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월 수출 3.7% 증가 '선방'…반도체 17% 증가 '버팀목'

기사입력 : 2025년05월01일 09:34

최종수정 : 2025년05월01일 13:51

산업부, 4월 수출입 동향 발표
반도체·바이오헬스 4월 중 최대
철강 수출 '선방' vs 자동차 '고전'
대미수출 6.8%↓…자동차 17%↓
수입 2.7% 감소…에너지 20%↓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지난 4월 수출이 전년동월 대비 3.7% 증가하며 석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농식품, 화장품 수출이 4월 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3.8% 감소하며 고전했다. 이달 3일부터 적용된 '트럼프 관세'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7% 늘어난 582.1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이후 석달 연속 증가세다.

수입액은 전년동기 대비 2.7% 줄어든 533.2억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48.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별 수출 증가율을 보면, 지난해 12월까지 증가세를 지속하다 지난 1월 조업일수 부족으로 10% 급감했다. 이후 지난 2월 1% 반등했고 3월에는 3.1% 늘어나며 증가폭을 확대했다(그래프 참고).

◆ 반도체 17.2% 급증 '4월 최대'…관세전쟁 속 버팀목 역할

우선 품목별로 보면,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7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디램(DDR4 8Gb) 고정가격이 지난해 4월 이후 12개월 만에 반등했다. 또 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출 호조세도 지속되면서 역대 4월 중 최대실적인 117억달러(+17.2%)를 기록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스마트폰 수출(4억달러, +61.1%)을 중심으로 26.5% 증가한 15억달러를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바이오 의약품 수출(9억달러, +21.8%)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역대 4월 중 1위 실적인 14억달러(+14.6%)을 기록했다.

철강 수출은 +5.4% 증가한 30억달러로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으며, 이차전지 수출은 2023년 12월부터 16개월간 이어온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13.7% 증가한 7억달러를 기록했다. 선박 수출도 17.3% 증가한 2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3.8% 감소했다. 다만 65억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수출액이 가장 많았다. 세부품목별로는 내연기관차 및 순수 전기차는 감소했으나, 하이브리드차는 14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3.5% 증가한 20억달러로 올해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됐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외에도 글로벌 K-푸드·K-뷰티 선호도 확대에 따라 농수산식품(11억달러, +8.6%) 수출은 전 기간 중 역대 최대실적, 화장품(10억달러, +20.8%) 수출은 4월 중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전기기기 수출도 변압기·전선 등을 중심으로 전 기간 중 역대 최대실적인 14억달러(+14.9%)를 기록했다.

◆ 중국 3.9% 늘고 미국 6.8% 수출 줄어…트럼프 관세에 '직격탄'

지역별로 보면, 9대 주요시장 중 6개 지역에서의 수출이 증가했다.

대(對)중국 수출은 올해 들어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가던 반도체 수출이 반등한 가운데,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3.9% 증가한 109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아세안 수출은 반도체, 철강 수출 호조세로 4.5% 증가한 94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대EU 수출은 자동차, 바이오헬스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면서 전 기간 역대 최대 실적인 67억달러(+18.4%)를 달성했다.

대인도 수출은 반도체, 일반기계, 철강 등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며 4월 중 최대실적인 17억달러(+8.8%)를 기록했으며, 대중남미 수출은 26억달러(+3.9%)로 플러스로 전환됐다. 대중동 수출은 17억 달러(+1.6%)로 3개월, 대CIS 수출은 12억 달러(+37.2%)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편 대미국 수출은 106억달러로 전년대비 6.8% 감소했다. 석유제품·이차전지·무선통신기기 수출 호조세에도 불구 자동차·일반기계 등 양대 수출품목이 감소모두 감소했다. 이에 따라 대미국 흑자 규모도 전년 동월 대비 9억달러 감소한 45억달러를 기록했다.

◆ 에너지 수입 20.1% 감소…무역흑자 확대

수입은 2.7% 감소한 533.2억 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19.9%), 가스(-11.4%) 수입 감소로 전년동월 대비 20.1% 감소한 100억달러, 반도체 장비(+18.2%) 등을 포함한 에너지 외 수입은 2.4% 증가한 434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전년동월 대비 36억달러 증가한 48.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무역수지도 23억달러 증가한 12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4월에는 대미 수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면서 "특히 반도체·바이오헬스 등 주력품목뿐만 아니라 화장품·농수산식품·전기기기도 역대 4월 중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하는 등 우리 수출 경쟁력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미국의 관세 조치와 같은 수출환경의 불확실성 하에서 우리 기업의 피해 최소화와 수출 경쟁력 유지를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미 관세 면제를 위한 대미 협의를 지속해 나가는 가운데, ▲범부처 비상수출대책(2.18일) 및 품목별 대응대책(철강 3.19일, 자동차 4.9일) 등을 차질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수출기업 수요가 집중되는 무역금융과 '관세대응 바우처' 지원 여력을 확충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주요 수출 업종별 간담회·현장방문 등을 통해 현장 애로를 적극 발굴·해소하는 가운데, 5월 13일 오사카 엑스포 '한국의 날'을 계기로 우리 수출기업의 비즈니스 기회 확보를 위한 '한국 우수상품전' 개최(5월 12~16일) 및 무역사절단 파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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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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