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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의 '로봇 두뇌'가 깨어난다...휴머노이드 로봇 본격 개발

기사입력 : 2025년05월02일 14:29

최종수정 : 2025년05월07일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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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조작·이해 능력 갖춘 로봇 개발 착수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 전략 본격화
미래로봇추진단 출범 후 첫 인재 채용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사람처럼 걷고, 손을 쓰고, 말귀를 알아듣는 '지능형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미래로봇추진단 출범 이후 첫 인재 채용에 나선 삼성전자는 보행·조작·이해 등 인간형 로봇 구현의 핵심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를 대비한 차세대 성장 전략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지난 3월 삼성전자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장 로봇존에서 시연되는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봇 [사진=삼성전자]

◆ '로봇용 GPT'로 휴머노이드 시장 도전장
2일 삼성전자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의 인재 채용 공고에서 로봇 사업의 큰 그림이 드러났다. 미래로봇추진단의 인재 모집은 지난해 말 출범 이후 처음이다. 미래로봇추진단 핵심 인력의 근무지는 서울 서초구 우면동의 서울R&D캠퍼스다.

삼성은 크게 세 분야에서 전문가를 모집하고 있다. ▲두 발로 걷는 보행 기술과 전신 제어 ▲로봇 손과 팔의 정밀 조작 기술 ▲로봇의 뇌 역할을 하는 파운데이션 모델(RFM, Robot Foundation Model) 개발이다.

우선 '보행전신제어' 부문에서는 인간처럼 자연스럽게 걷고 넘어지지 않도록 균형을 잡는 기술이 핵심이다. 단순한 보행을 넘어, 카메라 같은 센서로 주변을 인지하고 상황에 맞춰 보행 패턴을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까지 포함된다. 여기에 전신을 활용한 작업 동작까지 구현한다.

두 번째는 '조작(Manipulation)' 기술이다. 로봇 팔과 손이 고속 조립이나 도구 사용처럼 복잡하고 섬세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양팔 로봇의 경로를 실시간으로 계산하고, 사람의 동작을 모방해 학습하는 알고리즘도 개발 대상이다.

세 번째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이다. 최근 생성형 AI에서 주목받는 대형 언어 모델(LLM)을 로봇에 적용하려는 시도다. 예를 들어 사람이 '책을 책상 위에 올려줘'라고 말하면, 로봇은 그 의미를 이해하고 실제로 팔을 움직여 행동에 옮기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자연어·영상 등 다양한 입력을 처리하는 멀티모달 모델과 사전학습 알고리즘이 필요하다.

눈에 띄는 점은 세 부문 모두 가상 시뮬레이션과 실제 로봇을 연동해 학습시키는 'sim-to-real(Simulation to Reality)' 기술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현실에서 데이터 수집과 테스트가 어려운 로봇 개발 특성을 반영한 전략으로, 빠른 개발과 안정적 성능 확보에 효과적이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지난 1월 오준호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했다. 2025.01.08 syu@newspim.com

◆테슬라 '옵티머스'·현대차 '아틀라스'와 경쟁
삼성전자가 '전신', '조작', '지능' 세 요소를 통합해 개발에 나선 것은 단순한 로봇이 아니라 사람과 유사한 범용 AI 로봇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테슬라의 '옵티머스'나 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처럼, 제조·물류·서비스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범용 로봇 플랫폼을 구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말 국내 대표 로봇 전문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면서 대표이사 직속의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창업 멤버이자 카이스트 명예교수인 오준호 교수가 단장을 맡아 미래 로봇 개발 사업에 힘을 낸다.

특히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술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채용으로 보행 제어, 정밀 조작, AI 기반 의사결정 등 핵심 기술 분야 인재를 모집해 휴머노이드 개발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이미 갖추고 있는 협동로봇, 양팔로봇, 자율이동로봇 등은 제조, 물류 등 업무 자동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은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에 이어 로봇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며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를 대비하는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경쟁 속에서 삼성의 로봇 전략이 본격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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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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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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