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단독] 삼성의 '로봇 두뇌'가 깨어난다...휴머노이드 로봇 본격 개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보행·조작·이해 능력 갖춘 로봇 개발 착수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 전략 본격화
미래로봇추진단 출범 후 첫 인재 채용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사람처럼 걷고, 손을 쓰고, 말귀를 알아듣는 '지능형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미래로봇추진단 출범 이후 첫 인재 채용에 나선 삼성전자는 보행·조작·이해 등 인간형 로봇 구현의 핵심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를 대비한 차세대 성장 전략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지난 3월 삼성전자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장 로봇존에서 시연되는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봇 [사진=삼성전자]

◆ '로봇용 GPT'로 휴머노이드 시장 도전장
2일 삼성전자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의 인재 채용 공고에서 로봇 사업의 큰 그림이 드러났다. 미래로봇추진단의 인재 모집은 지난해 말 출범 이후 처음이다. 미래로봇추진단 핵심 인력의 근무지는 서울 서초구 우면동의 서울R&D캠퍼스다.

삼성은 크게 세 분야에서 전문가를 모집하고 있다. ▲두 발로 걷는 보행 기술과 전신 제어 ▲로봇 손과 팔의 정밀 조작 기술 ▲로봇의 뇌 역할을 하는 파운데이션 모델(RFM, Robot Foundation Model) 개발이다.

우선 '보행전신제어' 부문에서는 인간처럼 자연스럽게 걷고 넘어지지 않도록 균형을 잡는 기술이 핵심이다. 단순한 보행을 넘어, 카메라 같은 센서로 주변을 인지하고 상황에 맞춰 보행 패턴을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까지 포함된다. 여기에 전신을 활용한 작업 동작까지 구현한다.

두 번째는 '조작(Manipulation)' 기술이다. 로봇 팔과 손이 고속 조립이나 도구 사용처럼 복잡하고 섬세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양팔 로봇의 경로를 실시간으로 계산하고, 사람의 동작을 모방해 학습하는 알고리즘도 개발 대상이다.

세 번째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이다. 최근 생성형 AI에서 주목받는 대형 언어 모델(LLM)을 로봇에 적용하려는 시도다. 예를 들어 사람이 '책을 책상 위에 올려줘'라고 말하면, 로봇은 그 의미를 이해하고 실제로 팔을 움직여 행동에 옮기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자연어·영상 등 다양한 입력을 처리하는 멀티모달 모델과 사전학습 알고리즘이 필요하다.

눈에 띄는 점은 세 부문 모두 가상 시뮬레이션과 실제 로봇을 연동해 학습시키는 'sim-to-real(Simulation to Reality)' 기술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현실에서 데이터 수집과 테스트가 어려운 로봇 개발 특성을 반영한 전략으로, 빠른 개발과 안정적 성능 확보에 효과적이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지난 1월 오준호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했다. 2025.01.08 syu@newspim.com

◆테슬라 '옵티머스'·현대차 '아틀라스'와 경쟁
삼성전자가 '전신', '조작', '지능' 세 요소를 통합해 개발에 나선 것은 단순한 로봇이 아니라 사람과 유사한 범용 AI 로봇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테슬라의 '옵티머스'나 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처럼, 제조·물류·서비스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범용 로봇 플랫폼을 구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말 국내 대표 로봇 전문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면서 대표이사 직속의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창업 멤버이자 카이스트 명예교수인 오준호 교수가 단장을 맡아 미래 로봇 개발 사업에 힘을 낸다.

특히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술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채용으로 보행 제어, 정밀 조작, AI 기반 의사결정 등 핵심 기술 분야 인재를 모집해 휴머노이드 개발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이미 갖추고 있는 협동로봇, 양팔로봇, 자율이동로봇 등은 제조, 물류 등 업무 자동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은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에 이어 로봇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며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를 대비하는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경쟁 속에서 삼성의 로봇 전략이 본격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애플 폴더블 출격에 삼성 '흔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애플이 올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면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북미 폴더블 시장이 전년 대비 48% 성장하는 가운데, 애플이 점유율 46%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전망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51%에서 올해 29%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이 프리미엄 시장과 기존 아이폰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수요를 흡수하면서 경쟁 강도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응해 화면을 넓힌 '와이드형' 갤럭시 Z 폴드 등 라인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지만, 애플의 본거지인 북미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는 부담이 따를 것이라고 봤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새 폴더블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의 진입이 폴더블 시장 확대와 동시에 기존 안드로이드 수요 일부를 흡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syu@newspim.com 2026-04-14 17:23
사진
김건희, 尹 대면 법정서 증언 거부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여론조사 무상 제공' 의혹 재판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과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했다. 김 여사는 증인 선서를 마친 직후부터 증언을 거부했고, 윤 전 대통령은 옅은 미소를 띤 채, 김 여사를 바라봤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과 명태균 씨 사건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2시 8분께 검정색 수트를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윤 전 대통령은 증인석에 착석한 김 여사를 확인하고, 증인 선서를 이어가는 김 여사를 지그시 바라봤다. 김건희 여사가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여론조사 무상 제공' 의혹 재판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과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했다. 사진은 지난 8월 김 여사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후 김 여사는 오후 2시 11분께부터 증언을 거부하는 입장을 보였다. 윤 전 대통령은 옅은 미소를 유지하며 김 여사를 바라봤다. 이번 공판에서는 김 여사와 함께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김 여사는 같은 해 8월 각각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과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의해 구속기소됐다. 이후 두 사람은 별도로 수감돼 재판을 받아오면서 법정에서 직접 마주한 적은 없었다. yek105@newspim.com   2026-04-14 14:5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