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청회서 시민 의견 반영...7월 국토부 승인 신청 예정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시 대중교통 혁신과 도시균형발전 전기를 마련할 63km 상당 신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공개됐다.
9일 시는 옛 충남도청사 대강당에서 시민공청회를 열고 도시철도 3·4·5호선을 포함한 총 5개 노선 신규 도시철도망 구상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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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신규 도시철도망 구상도. [자료=대전시] 2025.05.09 gyun507@newspim.com |
이번 시민공청회는 한국교통연구원 안정화 박사의 계획안 발표와 도명식 한밭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한 전문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시민과 유관기관, 교통·도시계획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균형 있는 도시발전, 미래를 여는 도시철도망'을 비전으로 삼고 ▲도심·외곽 간 교통격차 해소 ▲광역철도와의 체계적 연계 ▲저탄소 교통전환 등 대전시의 미래 전략목표를 실현하는 핵심 인프라로 설계됐다.
주요 제시 노선은 ▲5개 구를 남·북축으로 연결하는 도시철도 3호선 ▲도시 공간구조 상 필요한 동·서방향 4호선 ▲도심부 남·북을 연결하는 5호선 ▲도시철도 2호선(트램)의 연장인 2개 지선 등 연장 63.43km에 이르는 신규 도시철도망으로 구성됐다.
시는 이번 계획에서 공약 반영 노선 외에도 도시철도 사각지대 해소와 개발예정지 연계를 통한 수요 창출 가능성까지 종합 검토해 최적 노선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도시철도 1·2호선, 충청권 광역철도와의 연결성 확보를 통해 철도 중심의 지속 가능한 대중교통체계 구축에 방점을 뒀다.
김종명 대전시 철도건설국장은 "이번 공청회는 대전 도시철도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설계하는 소중한 출발점"이라며 "수렴된 의견을 반영해 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친 후 7월 국토교통부에 최종 승인 신청을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계획이 원안대로 승인돼 대전시 교통지형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동력이 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