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정부, 추경으로 가공·외식물가 잡는다…'먹거리 물가' 총력 대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년比 수산물 6.4%·축산물 4.8%·외식 3.2%↑
할인지원 예산 700억·공공배달앱 650억 확보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의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가공식품·외식 물가 등 먹거리 분야의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정부는 먹거리 중심의 물가 안정을 위해 할당관세, 할인 지원, 공공 배달앱 예산 투입 등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계획이다.

◆ 가공식품 기업과 '가격 인상 최소화' 협의…외식엔 '배달앱 쿠폰'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1%로 넉 달 연속 2%대를 유지하고 있다. 품목별 증감률은 곡물(8.6%), 수산물(6.4%), 축산물(4.8%), 가공식품(4.1%), 외식(3.2%) 순으로 높았다. 반면 채소와 과실 물가는 각각 1.8%, 5.4% 감소했다.

이중 가공식품은 코코아·커피 등 국제 원재료 가격과 환율, 인건비·공공요금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난 1일부터 제과·제빵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계란가공품(4000톤)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했으며, 할당관세 적용 식품원료를 13개 품목에서 21개 품목으로 확대했다.

또 중소 식품기업에는 원재료 구매 자금 45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별도로 추진하고, 수입 부가가치세 면세와 같은 세제·금융지원을 병행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식품업계 간담회, 사전 협의 등을 통해 인상 대상 가공식품의 인상률을 낮추거나, 인상 시기를 분산·이연하는 등 소비자 부담이 최소화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외식 가격도 물가안정의 취약 지점 중 하나다. 지난달 외식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는데, 이는 13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외식업계의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공공 배달앱을 중심으로 할인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추경으로 확보한 650억원을 활용해 공공배달앱을 이용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2만원 이상 3회 주문 시' 1만원의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행사를 추진한다.

또 지난해 음식점의 외국인 근로자(E-9) 도입 조건을 완화하는 조치도 지속 추진해 외식 가격을 안정화한다.

◆ 축산물·농산물·과실류 '안정세'…가격담합 등 불공정 거래 점검

축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햄, 소시지 등 가공식품 원료로 사용되는 국내산 돼지고기 뒷다릿살의 수요 증가가 가격 상승을 유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농식품부는 국내 공급이 부족한 가공식품 원료육인 돼지고기 1만톤에 대해 할당관세(0%)를 적용해 공급량을 늘리고, 축산자조금을 활용해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에서 할인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장마,이어지는 폭우로 과일·채소 생산 차질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19일 오후 소비자들이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과일 코너를 살펴보고 있다. 2023.07.19 leemario@newspim.com

기타 농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했지만, 농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1.5%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가격 강세를 보였던 배추는 봄작형이 본격 출하되면서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고, 시설 채소류도 지난해 보다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과일류는 현재 유통되는 작년산 사과·배 출하량이 많아 가격이 전년보다 낮은 수준이며, 정부의 수급 관리용 물량 공급 여력이 충분해 햇과일이 출하되는 7월까지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사과는 저온 피해와 경북 산불 피해 저도가 크지 않고, 수정률이 높아 평년 수준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인기 농식품부 유통정책관은 "산불 피해가 착과량이 적은 유목에 집중된 점과 간접피해 지역에서 미착과 등 특이 동향 없이 정상 생육 중인 점을 고려할 때 실제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배는 저온 피해가 평년보다 적어 평년 수준의 생산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온 피해는 경북 상주 등 일부 지역에서 발생하고, 주산지인 나주, 아산, 안성 등은 피해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이처럼 물가 흐름이 안정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 먹거리 물가 안정에 더욱 정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가격 담합 등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해서 관계 부처와 함께 강도 높은 점검을 예고했다. 추경으로 확보한 1200억원 규모의 할인 지원 예산도 가정의달, 여름 휴가철, 추석, 김장철 등 성수기에 집중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사진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혜훈 지명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장·차관급 등 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오늘 장관급 3명, 차관 2명, 특별보좌관 2명을 각각 인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장·차관급 인사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2025.12.28 pcjay@newspim.com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은 '보수 인사'로 분류된다. 2004년 한나라당으로 정계에 입문, 그해부터 17·18·20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KDI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 수석은 이 후보자를 두고 "경제 민주화 철학에 기반해 최저임금법, 이자제한법 개정안 등을 대표 발의하고 불공정 거래 근절과 민생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며 "다년간 의정 활동을 바탕으로 이번에 출범하는 기획예산처가 국가 중장기 전략을 세심하게 수립해 미래 성장 동력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국가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김성식 전 바른미래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이경수 현 ㈜인애이블퓨전 의장을 각각 기용했다. 김 전 의원 역시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데, 이 수석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탁월한 정책 역량을 인정받아온 분"이라며 "구조적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AI(인공지능) 전환 등 다양한 혁신 과제를 이끌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혜훈 전 의원. 2020.12.16 leehs@newspim.com 이경수 의장에 대해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핵융합 연구에 40년 가까이 매진해 온 선구자"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3대 AI 강국과 5대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김종구 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발탁됐다. 김 차관은 정통 농정 관료로서 농식품 산업에 대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는 홍지선 현 경기도 남양주 부시장이 발탁됐다. 이 수석은 "경기도에서 약 28년간 철도, 도로 건설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며 "정책 설계부터 집행에 이르기까지 일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정통 관료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전 국민 교통복지 실현 등 교통 소외 지역 해소 등 국정 과제를 역동적으로 구현할 적임자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은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촉했다. 6선인 조 의원은 현역 최다선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민주당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한 바 있다. 차기 국회의장에 이름이 거론되는 증 실무 역량과 조정 능력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에는 이한주 전 민주연구원장이 위촉됐다. 이 특보는 이재명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이 변호사이던 시절부터 성남시에서 함께 시민운동을 했으며, 이 대통령의 '정책 멘토'로도 알려졌다.  이 수석은 이 특보를 두고 "이재명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설계한 전문가로서 정부의 5개년 국정계획 수립과 국정과제 실천 등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며 "이에 따라 주요 정책에 대한 자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사진=대통령실]   pcjay@newspim.com 2025-12-28 15: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