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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리포트 5월 13일]

기사입력 : 2025년05월13일 09:23

최종수정 : 2025년05월13일 09:23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60.72포인트(2.81%) 상승한 4만2410.10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4.28포인트(3.26%) 전진한 5844.1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79.43포인트(4.35%) 급등한 1만8708.34로 집계됐다.

이날 S&P500지수의 종가는 지난 3월 3일 이후 최고치였으며 나스닥 지수 종가는 2월 28일 이후 가장 높았다.

미국과 중국이 오는 14일부터 90일간 관세율을 대폭 낮추고 무역 협상을 지속하기로 합의하면서 시장은 환호했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적용하는 관세는 145%에서 30%로 낮아지고 중국이 미국에 부과하는 관세는 125%에서 10%로 인하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중국이 미국 기업에 시장을 개방할 것이라며, 이번 주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기술업종과 소매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관세로 상당한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애플은 6.31% 급등했으며 메타플랫폼스도 7.92% 상승했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역시 5.44%, 6.43%의 오름세를 보였다. 저가 상품 소매업체 파이브 빌로우와 가구회사 RH는 각각 21.40%, 16.39% 상승했으며 나이키와 룰루레몬도 7.32%, 8.73%의 오름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약값 인하 행정명령에 서명한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이던 제약주는 반등했다. 행정명령이 예상보다 업종에 미칠 영향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화이자는 3.64% 상승했으며 머크는 0.28% 올랐다. 일라이릴리 역시 2.93% 상승했다.

미 국채 금리는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국채 시장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1.3bp(1bp=0.01%포인트) 오른 3.996%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도 8.6bp 상승한 4.461%으로 올랐다.

채권시장에서 금리가 오르고(가격은 하락) 안전자산 선호가 꺾이자 미 달러화는 강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5% 급등한 101.91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1.54% 하락한 1.1074달러로, 지난해 11월 6일 이후 하루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달러는 엔화 대비 2.19% 오른 148.50엔에 거래되며 4월 3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위스 프랑 대비로도 1.86% 상승한 0.847프랑을 기록했다. 파운드화는 1.07% 하락한 1.3162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유가는 2주래 최고치로 오른 반면, 금 가격은 3%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93센트(1.5%) 오른 61.9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은 1.05달러(1.6%) 상승한 64.96달러를 기록했다. 두 선물 모두 4월 28일 이후 최고 종가에 해당한다.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두 나라가 무역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증시와 미국 달러, 유가가 동반 급등세를 연출한 것이다.

반면 안전자산의 인기는 시들면서 금은 급락했다. 인도와 파키스탄 간 군사 충돌이 나흘 만에 완화되며 전면전 위기가 일단 해소된 점도 금값에 부담이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6월물은 장중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3.5% 내린 3228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금 현물은 3% 하락한 3225.28달러를 가리켰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미중 관세 인하 합의 소식을 반겼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6.53포인트(1.21%) 상승한 544.49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67.22포인트(0.29%) 오른 2만3566.54에 마감했다. 이틀 연속 역대 최고치 기록이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50.18포인트(0.59%) 상승한 8604.98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06.35포인트(1.37%) 뛴 7850.10에,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551.62포인트(1.40%) 전진한 3만9921.61로 마감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01.20포인트(0.75%) 상승한 1만3655.30에 장을 마쳤다.

러시아-우크라이나가 오는 15일 튀르키예에서 평화 회담을 개최할 가능성에 유럽 방산 섹터는 1.4% 하락했다. 독일의 라인메탈이 5.9% 하락했고, 군용 레이더 시스템과 전자전 장비를 공급하는 헨솔트는 11.6% 떨어졌다.

특징주로는 이탈리아 2위 은행인 유니크레딧이 1분기 순이익이 27억7000만 유로를 기록해 애널리스트들의 예측 평균치 23억4000만 유로를 크게 상회한다고 발표한 후 4.2% 올랐다. 연간 순이익 전망치도 93억 유로로 상향 조정했다. 이 회사 주가(56.02유로)는 2011년 5월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였다.

인도 증시는 급등했다. 센섹스30 지수는 3.74% 오른 8만 2429.90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3.82% 상승한 2만 4924.7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6년 만에 무력 충돌 뒤 전면전 직전까지 치달았던 인도와 파키스탄이 전격 휴전에 합의했고, 미중 관세 인하 합의까지 더해지며, 인도 증시는 2021년 2월 이후 최고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13개 주요 섹터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정보기술(IT) 섹터의 강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미국에서 매출의 상당 부분을 올리고 있는 IT 기업들은 미국의 경기 상황 및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미중 간 무역 합의 소식을 호재로 받아들이며 니프티 IT 지수는 6.72% 급등했다.

반면 제약 섹터는 0.15% 상승에 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약가 인하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나온 것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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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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