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예술의전당은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위한 대표 여름 축제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오는 7월 18일부터 8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7년 처음 시작된 이래 매년 여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이 페스티벌은 올해로 9회를 맞이한다. 이번에는 무용과 음악이라는 두 예술 장르를 통해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감성을 일깨우는 두 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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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예술의전당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 포스터. [사진=예술의전당] 2025.05.14 moonddo00@newspim.com |
7월 18일부터 27일에 선보이는 국립현대무용단의 어린이 무용극 '얍! 얍! 얍!'은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다. 2016년부터 어린이·청소년 무용을 개발해 온 안무가 밝넝쿨과 인정주가 이번에도 창의적인 상상력을 펼쳐 보인다. 2024년 초연 당시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으며 어린이 무용으로는 처음으로 2024년 제31회 무용예술상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움직임의 작은 성공을 위한 시도들'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움직임에 도전하는 과정과 그 성공을 담아낸다. 무대 중앙에 우뚝 솟은 싱그러운 나무를 중심으로, 무용수들은 자유롭고 생동감 넘치는 움직임으로 무대를 채우며, 춤과 어우러지는 음악은 어린이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이며 공연에 몰입하도록 이끈다.
공연과 연계된 특별 워크숍에서는 안무가와 무용수들이 어린이들과 함께하며, 놀이와 움직임을 통해 자신의 몸을 탐험하고 창의적인 표현 방법을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8월 1일부터 23일에는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달샤베트'가 무대에 오른다. 2020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을 수상한 백 작가의 따뜻한 감성이 담긴 이 작품은, 2023년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무더운 여름밤, 달이 녹으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라는 상상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이웃에 대한 나눔과 배려, 환경의 소중함을 전한다.
원작 속 '캄캄한 세상', '신비한 달빛', '달맞이꽃' 등의 상징적 요소를 섬세하게 구현해, 마치 움직이는 그림책을 펼쳐보는 듯한 창의적인 연출과 함께 아름다운 음악, 환상적인 특수효과가 어우러져 어린이와 가족 관객에게 깊은 감동과 함께 공연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