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은행권, 금융사고 못 막은 경영진 '성과급 삭감' 검토

기사입력 : 2025년05월14일 10:53

최종수정 : 2025년05월14일 10:5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4대 시중은행 규모만 연간 2000억원 육박
명백한 과실책임 있을 경우 성과급 제한 검토
내부반발에 법적다툼 위험, 신중한 접근 요구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은행권 금융사고가 이어지면서 내부통제 강화가 다시 한번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금융사고 발생시 책임이 있는 임원 등 경영진의 성과급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다만 책무구조도 상 실효성이 크지 않고 내부반발도 고려해야 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은 책무구조도 시행에 맞춰 금융사고 발생 시 업무상 '명백한 과실책임'이 있는 담당 임원의 경우 '이연성과급' 지급을 제한하거나 유보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연성과급은 금융사 임원 및 금융투자 담당자의 성과보수 중 일부를 이연(연기)해 분배 지급하는 제도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5.05.14 peterbreak22@newspim.com

이는 임원들의 부정행위 방지나 손실책임 강화 등을 위한 조치로 현행법(지배구조법)상 성과급 중 40% 이상을 3년 이상 이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제도강화를 위해 이연성과급 규모를 50%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은행권 이연성과급 규모는 상당하다. 4대 시중은행의 경우 2023년 기준 KB국민은행 401억원, 신한은행 286억원, 하나은행 404억원, 우리은행 332억원 등 1423억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KB국민은행 628억원, 신한은행 394억원, 하나은행 401억원 등 큰 폭으로 늘었다. 아직 공시전인 우리은행까지 합하면 2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잇단 금융사고로 내부통제 강화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금융사고 시 책임이 있는 경영진의 성과급 지급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1300억원대의 손실사태가 발생한 신한투자증권이 금융사고 발생시 최고경영진을 포함한 전 임원의 성과급 일괄 차감을 이미 결정한바 있다.

금융사고 발생시 이연성과급을 유보하거나 축소할 수 있는 근거는 은행 내규나 정관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A 시중은행의 경우 ▲주주가치 훼손 ▲감독기관의 문책요구 ▲내부통제 관련 규정 위반 ▲재무제표 허위 작성(오류 포함) 등의 사유가 발생한 경우 이사회 결의를 통해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거나 지급한 금액까지 환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중 '내부통제 관련 규정 위반'은 책무구조도 도입으로 대표이사 및 경영진 등의 관리의무가 명확하게 규정된만큼 금융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를 따지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법령 및 규정상 문제는 없다는 의미다.

관건은 역시 '명백한 과실책임' 여부다. 징계를 넘어 성과급까지 제한하기 위해서는 고의에 준하는 책임이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당사자가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책무구조도에서도 금융사고가 발생해도 '관리의무'를 이행한 경우에는 제재를 경감하거나 감면할 수 있도록 해 이연성과급까지 제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다.

내부 반발도 부담되는 요인이다. 책무구조도 도입으로 업무상 내부통제 관리 부담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성과급까지 제한한다면 임원들의 근무의욕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내부통제 강화 방안은 항상 검토하고 있으며 전사적 차원에서 경각심도 가지고 있다"면서도 "성과급 등 보수를 제한하는 건 노동법상 문제가 될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기대만큼 실효성을 장담하기도 어려워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