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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모든 불가능을 '가능'으로,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레코닝'

기사입력 : 2025년05월15일 07:12

최종수정 : 2025년05월15일 07:12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 30년 가까이 이어온 흥행 블록버스터의 명성을 이어간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액션, 긴장감 가득한 전개는 어디서도 할 수 없는 영화적 체험을 선사한다.

17일 개봉을 앞둔 톰 크루즈의 대표작 '미션 임파서블'의 최신 시리즈가 베일을 벗었다. 30년간 시리즈를 이어오면서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위험한 액션 장면을 모두 소화한 톰 크루즈는 또 한 차례 한계를 넘어서는 도전을 했다.

영화 '미션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의 한 장면.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내몰린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 팀원들이 목숨을 걸고 모든 선택이 향하는 단 하나의 미션에 뛰어드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지난해 개봉한 '데드 레코닝 PART1'에 이어 올해 5월 극장가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받는 작품이다.

톰 크루즈는 불가능한 미션을 수행하는 비밀 요원으로서 수많은 인류 위기를 막아온 인물, 에단 헌트로서 이번에도 마지막일지 모르는 극한의 미션을 수행한다. 북극 바다 한 가운데 가라앉은 잠수함에 잠입하는가 하면, 인생 최대의 적과 끝나지 않는 결투를 벌인다. 아날로그 경비행기에 매달려 목숨은 전혀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아슬아슬한 활강 액션도 선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미션 임파서블'은 지난 시리즈의 모든 팬들을 만족시킬 압도적인 액션 스펙터클의 향연을 만날 수 있다. 육해공을 넘나들며 러닝타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톰 크루즈 액션 원맨쇼는 관객들이 내내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매 순간 단 하나뿐인 목숨을 걸어야 하는 미션에 숨이 턱 막히다가도,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낸 순간 탄식이 터진다.

영화 '미션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의 한 장면.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지난 편에 이어 이번 편에서도 IMF 요원들은 인간의 모든 행동을 예측하고, 인류를 지배하려는 초거대 AI에 맞선다. 과거와 현재, 모든 사람들의 행동 양식을 분석해 미래의 가능성을 하나의 결과로 도출해내는 AI의 습격 앞에서 사람이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전혀 다른 '선택'을 하는 것 뿐이다. 합리성을 벗어난 신념을 실천하고, 불가능 자체에 대한 도전에 나서는 일은 AI도, 기계도 아닌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자연스레 '미션 임파서블'이라는 거대한 영화의 메시지는 선택과 운명에 대한 이야기로 귀결된다. 에단 헌트와 요원들은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수많은 선택들을 거쳐왔다. 대부분이 후회하는 선택일 수도, 몇몇 잘한 선택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모든 선택이 모여 현재의 행복, 상황, 운명을 포함한 스스로를 만들어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과거의 회한도, 후회도, 아쉬움도 조금은 옅어진다.

영화 '미션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의 한 장면.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미션 임파서블'은 모든 이들의 불가능을 시험하고 '가능성'을 마주하게 하는, 어디서도 할 수 없는 영화적 경험을 약속한다. 긴 러닝타임이 지루할 수는 있지만 최고의 가성비 영화다. 같은 값을 내고 169분 동안이나 톰 크루즈가 선보이는 네버엔딩 액션 퍼레이드 속으로 빨려들어갈 마음의 준비만 하면 된다. 화려한 시각적 스펙타클을 즐기는 동안, 뜻밖의 감동과 깊은 여운까지 확실한 만족감이 보장된 작품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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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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