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키움과의 경기서 수비 도중 1루수 김민수와 충돌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간판 리드오프 홍창기가 무릎 부상을 당해 전력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LG는 14일 "홍창기가 좌측 무릎 외측 경골 관절 부분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다. 수술 계획은 없다"라며, "현재 미세골절외에는 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검진 결과가 나왔다. 관절 내부 붓기로 인해 일주일 후 재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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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LG의 홍창기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쓰러져 있다. [사진 = LG] 2025.05.13. wcn05002@newspim.com |
앞서 홍창기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당했다. 팀이 9-6으로 앞서가던 9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박주홍의 뜬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수 김민수와 충돌하면서 사고가 벌어졌다. 김민수가 쇄도하던 홍창기를 인지하지 못하고 뒤로 넘어지며 무릎을 강하게 부딪친 것이다.
왼쪽 무릎에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홍창기는 곧바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십자인대 파열 등의 큰 부상이 우려됐지만 이날 오전 복수의 병원에서의 크로스 체크 결과 미세골절 진단이 내려졌다. LG는 구단은 "정확한 재활 기간은 추후 재검진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추가 설명했다.
홍창기는 2020년 주전 외야수로 도약한 이후 팀에 빠질 수 없는 핵심 타자다. 2020년부터 이번 시즌까지 타율 0.312 17홈런 295타점 495득점 459볼넷을 기록했다. 특히 4할이 넘어가는 출루율로 리그 최고의 리드오프로 성장했다.
이번 시즌 초반에는 주춤했지만, 5월 들어 반등에 성공하며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포함해 10경기 타율 0.368을 기록하는 등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던 중이었다. 특히 시즌 첫 홈런도 기록하며 타격 흐름이 올라오는 시점에서의 부상이라 LG로서는 더욱 뼈아프다.
홍창기의 복귀까지 최소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G는 그의 공백을 메울 외야 대체 자원을 시급히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