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 유통망 통해 판매 예정
[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금남면 하동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RPC에서 열린 지역 대표 브랜드 '하동섬진강쌀' 일본 첫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첫 물량 40t이 일본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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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남 하동군 금남면에 위치한 하동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RPC에서 열린 지역 대표 브랜드 쌀 '하동섬진강쌀'의 일본 첫 수출을 기념하는 선적식 [사진=하동군] 2025.05.20 |
선적식에는 하승철 하동군수를 비롯해 장주익 농협 하동군지부장,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 지역 농협장, 이상진 경남농협 경제부 본부장, 김상길 NH농협무역 사업전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수출은 세계적 쌀 소비국인 일본에 하동쌀이 처음으로 진입한 사례로, 하동쌀의 국제 경쟁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일본으로 수출되는 하동쌀은 총 80t(4kg, 2만포) 규모로, 일본 시가현의 대형 유통업체인 헤이와도(Heiwado) 매장을 중심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20일 1차 물량 40t에 이어 오는 27일 2차 선적분 40t이 출하되며, 하동군은 6월부터 연내 200t을 추가로 수출할 계획이다.
'하동섬진강쌀'은 하동의 청정 자연환경에서 재배된 고품질 쌀로, 우수한 식감과 영양, 철저한 품질 관리로 세계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518t을 11개국에 수출한 바 있다. 군은 올해 쌀 수출 700t을 목표로 설정해 재배면적 감축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농가 소득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군은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촉진자금과 K-농산물 전략품목 지원사업 등 유통 경쟁력 강화 시책을 확대하고, 포장재·내륙운송비·해외 인증 비용·시설물 개선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이번 일본 수출은 하동섬진강쌀이 일본 공식 유통망에 처음 진입한 쾌거이자, 하동쌀의 국제 경쟁력을 입증한 상징적인 사례"라며, "수출 확대를 통해 벼 재배면적 감축 정책에 적극 대응하고, 농가의 실질적 소득 증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동군은 이번 일본 진출을 발판 삼아 북미·유럽 등 주요 해외시장에도 하동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수출을 지역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