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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우 "의료정책 현장 목소리 반영"...김문수 "의사 말 듣고 가겠다"

기사입력 : 2025년05월22일 14:34

최종수정 : 2025년05월22일 14:34

金 22일 의협 방문, 보건의료 정책 제안서 받아
"차기 정부, 의사 의견 청취해 정책 결정할 것"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김문수 제21대 대선 국민의힘 후보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으로 22일 오후 초청해 의료분야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의협은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 결정에 과정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고, 김 후보는 집권하면 의사 말을 듣겠다고 답했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의료 현장에서 체감하는 혼란과 불신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심각한 상태"라며 "사태 해결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시급한 과제가 됐다고 전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2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보건의료 정책 제안서를 전달 받았다. (왼쪽부터) 김문수 후보, 김택우 의협 회장. 2025.05.22 calebcao@newspim.com

김문수 후보는 "대한민국이 최장수 국가가 된 것은 의사 선생님들의 공로로 생각하고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이렇게 훌륭한 의사들과 왜 정부가 의견이 안 맞았을까? 저는 경기도에 있으면서도 의사 선생님들과 제일 잘 맞았다"고 밝혔다.

사직 전공의 출신인 박단 의협 부회장을 향해선 "박 부회장 같은 좋은 청년들이 못하겠다고 하는 것을 보고 굉장히 가슴이 아팠다"며 "저는 대학을 25년만에 졸업해서, 젊은 청년들이 소중한 시간을 공부 안하고 밖에서 투쟁하는 것이(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소중한 인재들이 공부 못하게 만든 것에 정부의 책임 있는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의사 한 명이 아니고 거의 다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의료 정책은 의사 선생님들의 말을 듣고 가겠다"며 "일방적으로 가는 것은 옳지도 않고,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난다. 민주주의는 전문가의 말을 듣고 다수의 말을 들어서 모두가 행복하게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회장은 의료 현장의 혼란 해결을 더이상 미뤄선 안된다고 강조하며, 정책 결정 구조에서 의사 전문가의 거버넌스 참여 구조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의료 현실과 교육 여건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정책은 결국 고스란히 국민 건강 피해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이미 뼈저리게 경험하고 있다"며 "전문가를 배제한 무리한 정책 추진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김 후보도 절감한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대통령 직속으로 미래 의료위원회 신설과 의대생 참여를 약속했고, 필수의료 인재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정책을 펴겠다는 말이 현 사태 해결을 위한 인식으로 여겨진다"며 "이제는 오류를 정상화해야 될 때"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2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보건의료 정책 제안서를 전달 받았다.2025.05.22 calebcao@newspim.com

그러면서 "정책 결정 과정에서 의료 현장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투명하고 합리적인 구조를 마련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엿다.

앞서 의협은 지난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만나 '지속가능한 의료체계' 협약을 체결했다.

의협 측은 ▲지속가능한 미래 의료체계 구축 ▲모두를 위한 보편적 의료서비스 ▲신뢰하고 안심하는 의료환경 조성 등 3가지를 주요 정책으로 제안했다. 이날 의협이 김 후보에게 전달한 제안서도 같은 내용이다.

세부 내용에는 의료정책 입안 단계에서 의사들의 참여 비중이 확대돼야 하는 것과 건강보험 재정 설정 단계에서의 의료계 거버넌스 재정립 등이 들어갔다.

이에 더해 일차의료 중심의 의료·돌봄 활성화, 필수의료의 안정적 제공, 지역 의료격차 해소, 의료분쟁 예방과 의료현장 신뢰 회복 등의 내용도 담겼다.

김 후보는 지난 7일 입장문을 내고 앞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했던 의료정책을 원점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입장문에서 "현 정부가 추진했던 의료개혁을 원점 재검토하겠다. 의료를 정상으로 되돌리겠다"라며 "집권하면 의료계와 협력하여 6개월 이내에 의료, 교육, 연구 시스템을 완전히 복구하겠다"고 전했다.

calebca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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