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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EU 무역 갈등 완화에 일제히 상승 마감…엔비디아 실적에 '촉각'

기사입력 : 2025년05월28일 05:12

최종수정 : 2025년05월28일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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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7일(현지시간) 일제히 큰 폭의 오름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내달 1일부터 부과하기로 했던 50%의 일괄 관세를 연기하고 협상 타결 기대감을 키우면서 투자자들은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수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0.58포인트(1.78%) 상승한 4만2343.65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8.72포인트(2.05%) 오른 5921.5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61.96포인트(2.47%) 전진한 1만9199.16으로 집계됐다.

트럼프 정부가 전 세계 각국과 벌이고 있는 무역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최근 주식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S&P500지수는 지난 2월 19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에서 단 3.7%가량 낮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에 "방금 EU 측에서 회의 일정을 신속히 잡기 위해 연락해 왔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내가 중국에 한 요구처럼 유럽 국가들도 미국과의 무역에 문을 열기를 바란다"며 "만약 그렇게 한다면 양측 모두 매우 기쁘고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우르줄라 폰 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으로부터 50% 관세 유예 요청 전화를 받았다며 이를 7월 9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무역 갈등 완화 조짐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머피 앤 실베스트의 폴 놀테 선임 매니저 겸 시장 전략가는 "(트럼프가) 4월 2일에 강경한 태도를 내세웠을 때 시장은 마치 세상이 끝나는 것처럼 반응했었다"며 "매도세가 매우 강하고 빠르게 진행됐기 때문에 반등이 어느 정도 예상됐었고 반등 또한 너무 급격하고 빠르게 이뤄졌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이를 소화하고 실제 시장 상황이 어떤지 자문하는 과정에서 조정이 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글렌미드의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EU에 대한 50% 관세 위협은 비관세 장벽과 같은 까다로운 문제에 관해 대화를 유도하기 위한 협상 전략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브레이브 이글 웰스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루지렐로 설립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7월 9일까지 유예된 EU 관세는 이번 무역 상황의 전반적인 해결 과정에서 중요한 진전"이라며 "이는 무역 합의가 계속해서 성사될 가능성을 높여주며 바로 그것이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콘퍼런스보드(CB)는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8.0으로 4월보다 12.3포인트 급등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에 적용하는 관세를 대폭 인하하고 무역 협상을 이어가기로 한 점이 소비자 심리에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통화정책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업들이 불확실성으로 신규 채용과 투자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판단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관세가 경제에 미칠 영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주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실적(28일)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29일),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30일) 발표를 앞두고 있다.

28일 공개되는 엔비디아의 실적에서는 미국 정부의 대중 수출 통제가 회사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쳤을지가 가장 주목된다. BNP 파리바의 데이비드 오코너 애널리스트는 "이번 재고 손실 처리로 인해 연간 기준으로 H20 부문에서 150억 달러의 매출 타격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3.21% 상승 마감했다.

특징주를 보면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운영에 집중할 의사를 확인하면서 6.94% 상승했다.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비트코인 매수를 위해 25억 달러를 조달한다고 밝히면서 10.38% 하락했다.

세일즈포스는 클라우드 데이터 관리 회사 인포매티카를 인수한다는 발표 이후 1.49% 상승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13.77% 하락한 19.22를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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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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