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제 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서울 시내 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외부로 반출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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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누리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사전투표소에서 관외사전투표자에 대한 본인 확인 및 투표용지 수령을 마친 후 기표 대기 줄이 투표소 밖까지 이어진 일이 발생했다.
이에 선관위는 오후 12시 25분 외부 대기를 중단하고 본인 확인 및 투표용지 발급 속도를 조절했다. 오후 1시 15분에는 전국 위원회에 해당 상황과 주의사항을 알리고 오후 1시 40분 6개였던 기표대를 추가 설치해 13개로 늘리는 조치를 취했다.
선관위는 "사전투표소 면적이 약 68㎡로 협소해 선거인 대기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사전투표관리관이 관외사전투표자 대기 공간을 외부로 이동했다"며 "투표소 밖에 경찰과 안내요원이 배치돼 있었으나 극소수의 선거인이 대기 줄에서 이탈하는 등 대기 중인 선거인에 대한 통제가 완벽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모든 투표자가 빠짐없이 투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관외투표자 투표용지 발급매수와 관외사전투표함 내 회송용 봉투 매수가 4243매로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표 대기 줄이 길어진 상황에서 투표용지 발급 속도를 조절하지 못한 관리상의 미흡함이 있었다"며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uni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