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0명에 5억6000만원…"의료비 부담 경감"
[영동=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영동군이 민선 8기 공약으로 추진 중인 '백내장 및 무릎 인공관절 수술 의료비 지원 사업'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군은 지난해부터 이달까지 총 820명(백내장 수술자 630명, 무릎 인공관절 수술자 190명)에게 약 5억 600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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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청. [사진=영동군] 2025.05.30 baek3413@newspim.com |
이는 충북에서 처음 시행한 것으로, 노인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만 65세 이상 주민 가운데 건강보험료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백내장 수술비는 한쪽 눈당 최대 25만 원(양쪽 최대 50만 원), 무릎 인공관절은 한쪽당 최대 120만 원(양쪽 최대 240만 원)까지 본인 부담금에서 급여 항목 검사·진료·수술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수술 후에도 신청일로부터 최대 1년 이내라면 소급 적용도 가능해 주민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다.
무릎 인공관절 수혜자인 김 모 씨(74)는 "수술 비용 부담 때문에 아파도 참고 살았지만 군에서 지원해 줘 통증 없이 잘 지낸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영동군은 올해 본예산과 추경을 통해 총 2억 6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하반기에 예산 소진이 예상됨에 따라 추가로 1억 원 이상 편성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군민 맞춤형 보건 정책 추진과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