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푸르게 다시 붉게' 군민통합에 초점...10월29일~11월2일
[청송=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초대형산불' 직격탄을 맞은 경북 청송군이 산불 피해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대표 축제인 '청송사과축제'를 통한 재기와 통합을 도모한다.
30일 청송군에 따르면 청송군축제추진위원회는 전날 군청 1회의실에서 축제추진위원회를 열고 '제19회 청송사과축제' 개최 시기와 추진 방향, 주제 등을 심의·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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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경북 청송군이 지역 대표 축제인 '청송사과축제'를 통한 재기와 통합을 도모한다. 사진은 지난해 청송사과축제 모습.[사진=청송군] 2025.05.30 nulcheon@newspim.com |
청송군축제추진위는 청송사과의 맛이 절정을 이루고, 가을 관광객이 집중되는 시기에 맞춰 오는 10월29일부터 11월2일까지 5일간 청송사과축제를 용전천 현비암 일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난 3월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과 아픔을 나누고, 다시 청송의 푸른 숲과 붉게 물든 사과가 돌아오는 희망을 담아 '청송~다시 푸르게 다시 붉게'로 정했다.
특히 올해 축제는 단순히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욱 따뜻하고 풍요로운 청송을 만들어가는 '군민 화합의 장'에 초점을 맞춰 축제를 기획할 예정이다.
또 올해 청송사과축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축제와 오프라인 축제를 병행한다.
지난 해 온라인 축제에는 100만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젊은 세대의 방문을 유도키 위해 새로운 체험 콘텐츠를 선보이고, 방문객 편의를 위한 주차장 추가 확보 등 인프라를 확충해 참여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산불로 어려움을 겪은 군민들에게 위로와 활력을 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제19회 청송사과축제가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청송군민들의 힘찬 도전을 응원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청송이 다시 희망과 행복으로 가득 찬 고장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