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올해 상반기 학군사관후보생(ROTC) 모집 지원율이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으로 상승해 3.5대 1을 기록했다고 국방부가 1일 밝혔다.
3월 4일부터 5월 30일까지 진행된 육·해·공군 및 해병대 ROTC 모집에 총 1만2070명이 지원했으며, 이는 작년 상반기 지원자(6259명)보다 1.9배 늘어난 수치다. 지원율 역시 지난해 상반기(1.7대 1)의 2.1배에 달했다.
각 군별로 살펴보면, 육군은 2875명을 모집하는 데 1만1194명이 몰려 3.9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공군은 319명 모집에 590명이 지원해 1.8대 1, 해군과 해병대는 236명 모집에 286명이 지원해 1.2대 1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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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지난해 2월 5일 ROTC 중앙회와의 학군장교 지원율 제고를 위한 정책설명회에 참가해 학군장교 지원율 제고를 위한 국방부의 개선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4.02.05 parksj@newspim.com |
전체 지원자 가운데 남성은 57%, 여성은 43%를 차지했다. 특히 여성 지원자는 작년보다 285% 늘었고, 남성 지원자도 155% 늘었다.
ROTC 지원율은 2015년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해부터 반등에 성공했다. 2023년 1.6대 1이었던 지원율은 지난해 2.1대 1로 높아졌고, 올해는 3.5대 1을 기록했다.
국방부는 이러한 지원율 상승의 배경으로, 단기복무장려금과 학군생활지원금의 인상, 필기평가 학점 대체, 지원서 접수절차 간소화, 해외연수 확대 등의 제도 개선과 함께 조기 홍보 등 체계적인 모집 활동의 성과를 꼽았다.
국방부는 지난해부터 ROTC 단기복무장려금을 9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학군생활지원금은 월 8만원에서 16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한 바 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