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이글스 등 이색 프로그램 호평, 내년 관광산업 성장 기대감 높아져
[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삼척관광문화재단이 주최한 '2025 삼척장미축제'가 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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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삼척장미축제가 펼쳐진 오십천 장미공원.[사진=삼척시] 2025.05.24 onemoregive@newspim.com |
올해 축제는 5월 23일부터 6월 1일까지 열흘간 삼척 장미공원 일원에서 진행됐다. 약 8만5000㎡ 규모의 공원에 식재된 1000만 송이 장미와 함께 다양한 테마 정원이 조성돼 관람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았다.
'장미요정과 비밀의 정원'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희망, 행복, 미식, 환상, 사랑, 예술 등 여섯 개 테마로 공간을 나눠 체험·판매 부스와 먹거리촌, 포토존 등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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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삼척장미축제 퍼레이드.[사진=삼척시] 2025.05.30 onemoregive@newspim.com |
특히 '꽃길런 퍼레이드', '장미요정과 함께하는 플라워 포토존' 등 참여형 이벤트가 큰 인기를 끌었다. 메인 이벤트인 '황금 장미를 잡아라' 미션 프로그램도 관람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헝가리 집시악단 코바치트리오 공연과 대한민국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는 지역 축제로서는 이례적인 볼거리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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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이글스 에어쇼.[사진=삼척시] 2025.06.01 onemoregive@newspim.com |
블랙이글스 에어쇼는 군·관 협력 하에 공공 목적 행사로 선정돼 별도의 예산 없이 추진됐으며 삼척에서 최초로 개최됐다. 재단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준비한 결과 많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초반 저온 현상과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방문객 발길은 꾸준했다. 재단 측은 "더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도록 내년에는 더욱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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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삼척장미축제.[사진=삼척시] 2025.05.24 onemoregive@newspim.com |
올해 축제에서는 빅데이터 분석 및 방문객 만족도 조사가 병행됐다. 지난해 기준 만족도(94%)와 재방문 의사(96%)를 기록했던 만큼 올해 역시 긍정적 결과가 기대된다.
삼척 장미축제가 동해안 최대 꽃축제로 자리매김하면서 지역 관광산업 성장세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차별화된 콘텐츠와 체험 중심 기획력이 삼척을 대표하는 감성 여행지로 만들고 있다"며 내년도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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